[서소문 포럼] 배신의 아이콘 된 윤미향 [중앙일보] 입력 2020.05.26 00:34 수정 2020.05.26 00:54 조강수 콘텐트제작에디터 러시아 혁명을 성공시킨 레온 트로츠키(1879~1940)에겐 흑역사가 있다. 정치적·경제적으로 궁핍하던 시절(1917년), 아내가 내어놓은 반지를 들고 전당포를 찾아갔다. 흥정 끝에 26루블을 받아들고 나오다 동네 깡패들을 만나 돈을 뺏길 위기에 처했다. 수모를 당하고 있을 때 볼셰비키를 지지하는 수병 니콜라이 마르킨 일당이 나타나 구해줬다. 이후 마르킨은 트로츠키의 측근이 됐고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트로츠키는 내전 와중에 마르킨을 사지로 보냈다. 자기 인생 최악의 순간을 목격했고 다른 이와 달리 우상으로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마르킨이 못마땅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