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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스페셜 / 환단고기(桓檀古記)

풍월 사선암 2006. 8. 15. 20:17

  

     

환단고기는 어떤 책인가? 환단고기는 네 권의 책으로 이루어져있다.


환인과 환웅의 역사를 기록한 삼성기, 단군조선의 역사가 담겨있는 단군세기, 고구려의 전신인 북부여의 역사를 기록한 북부여기, 마지막으로 태백일사에는 상고시대부터 고려까지의 역사가 담겨있다. 그런데 이 책 속에는 놀라운 역사가 펼쳐진다. 우리 민족의 역사는 반만년이 아니라 일만년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단군조선 있기 이전에 5천 년의 역사가 더 있었다는 것이다. 최초에 환국이 있었고, 환국의 뒤를 이어 신시라고 불리는 배달국이 있었다. 그리고 단군조선이 나타났다고 한다.


그 후 고구려의 전신인 북부여, 북부여의 뒤를 이은 고구려, 대진국이라고 하는 발해, 고려의 역사로 펼쳐진다. 특히 상고시대가 찬란하다. 일만년 전 탄생한 최초의 국가 환국. 환국은 3300년 동안 일곱 명의 환인이 통치했다 한다. 그 후 신시 배달국은 열 여덟 명의 환웅이 천 오백년 이상 다스렸다고 한다. 환국과 신시 배달국이 오천년 정도 이어진 후, 마침내 단군조선이 탄생하는데, 마흔 일곱 명의 단군이 통치했다고 한다.

윤명철 교수 (동국대 사학과)


환단고기의 특징은 우리 민족의 위대성을 강조, 광활한 영토를 기술, 민족의 정체성을 자극한다. 환단고기에 담겨있는 우리 민족의 활동무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삼성기에는 이런한 기록이 있다. '파내류산 아래 환인의 나라가 있는데 천해 동쪽 땅이다. 그 땅의 넓이가 남북 5만리, 동서 2만 여리에 이른다.' (삼성기 하편)

 

 

파내류산은 지금의 시베리아 중앙고원에 해당하고, 천해는 바이칼 호수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만년 전에 탄생한 환국의 영토는 아시아를 넘어선다. 당시 환국은 남북 5만리, 동서 2만리에 이르는 광대한 영역을 자랑하던 나라였고, 이 땅에서 열 두 개의 나라를 거느리고 있었다.

        

 

이 나라들 중에서 수밀이국라는 나라가 있다. 일부에서는 이 수밀이국을 고대 수메르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런 주장에 따르면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일으켰던 수메르 민족이 우리 민족이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