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양식/역사,인물

광개토대왕릉비가 우리나라것이 아니다?!

풍월 사선암 2006. 7. 12. 17:33

 

 

광개토대왕비 원형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올라온 '조선왕조 말기의 흑백사진 모음집' 속에 있는 사진이다. 그곳에는 '광개토대왕비'라는 설명만 있다. 광개토대왕비를 검색해 보면 나오는 아래 사진의 원본이 틀림없어 보인다.

 

아래 사진은 연합뉴스가 지난 8월 22일 전송한 것. 이 사진은 사진연구가 정성길(60·경기도 화성평화공원 박물관장)씨가 공개한 것으로 그는 "오래 전 자료수집차 외국을 다니던 중 1900년대 초 일본에서 발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화보집에 실린 광개토대왕비 등 우리나라 중요 역사유물 부분을 발췌해 왔다"고 말했다. 

 

 

일본어로 된 사진설명에는 `고구려호태왕릉비(高句麗好太王陵碑)'라는 제목 아래 `삼국시대 고구려'라고 돼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 사진은 중국이 광개토대왕비에 대해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시절 광개토대왕비의 원형이라고 해도 좋을 법 하다. 

 

그러나 최근 자주 보이는 광개토대왕비의 모습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연합뉴스가 지난 21일 독립기념관의 광개토대왕비 재현비(사진 오른쪽)가 원형(왼쪽)과 크게 다르다면서 전송한 것이다.

 

 

원 모습과 크게 다르다는 지적받는 광개토대왕비 재현비 [연합뉴스 2004-10-21]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 마당에 세워져 제막식을 앞두고 있는 광개토대왕비 재현비

(오른쪽)머리부분 등 젠체적 모양에서 광개토대왕비(왼쪽)의 웅혼한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독립기념관 제공

 

이 사진에서 말하는 원형과 위 사진에서 보는 광개토대왕비의 모습은 크게 다르다 . 가로 세로의 비율, 전체적인 형태, 돌의 패인 부분 등이 누가 봐도 한눈에 서로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둘 중 하나는 가짜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에 대해 몇몇 대학 국사학과에 문의를 해 놓았으나 좀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