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우리음악

번지없는 주막 - 백년설

풍월 사선암 2006. 8. 6. 12:12

 

 

번지없는 주막 - 백년설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비 내리는 그밤이 애절구려

능수버들 재질하는 창살에 기대어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아주까리 초롱밑에 마주앉아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애절구려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를 빌어도

못믿겠소 못믿겠소 울던 사람아

 

 

본명 이창민(李昌民). 경북 성주 출생. 성주농업학교를 나온 뒤 서울로 올라와 처음에는 콜럼비아레코드사에서 작사를 하다가 1938년 일본에서 취입한 전기현 작곡, 백년설 작사의《유랑극단》의 히트로 가수로서 데뷔하였다. 그뒤 태평양레코드사의 전속가수가 되어 1939년《두견화 사랑》《마도로스 박》, 1940년에는 이재호(李在鎬) 작곡의《나그네 설움》《어머님 사랑》《번지없는 주막》,이어 1941년에는《복지만리》《대지의 항구》 등을 불러 인기를 모았다. 그뒤 OK레코드사로 자리를 옮겨 그곳에서도《고향설》《경기 나그네》《더벅머리의 과거》 등 히트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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