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교실/수지침

놀부의 심술보는 존재하는가?

풍월 사선암 2006. 5. 1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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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의 심술보는 존재하는가?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질문을 해보면 왼쪽 가슴의 심장부위를 가리킨다. 학창시절 생물시간에 배운것도 아니며, 마음이 그곳에 있다고 누가 가르켜 주어서 그렇게 대답한것도 아니다. 그냥 누구나 마음이 그곳에 있다고 느끼고 있을뿐이다.


흥부전에 나오는 놀부의 심보 대목에 사람마다 오장육부로되 놀보는 오장칠부인 것이 심사부(心思腑)하나가,왼편 갈비 밑에 병부주머니 찬듯하여...라는 대목이 나온다. 이는 사람의 몸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한 말인 것으로 보인다.


흔히 사람의 장부를 5장6부로 표현을 한다. 이는 한의학에서 그렇게 사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놀부는 심술이 너무 많아서 심술보가 하나 더 있다고 고전을 썼는데 놀부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그런 심포가 있는것이다.


한의학자료를 보면 사람의 장부 5장 6부 이외에 심포가 있고 삼초가 있어 6장 7부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서 심포는 장에 들어가고 삼초는 부에 속해있다.


한의학이 서양의술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심포나 삼초는 한의학을 하는 사람만이 이론적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과학을 중시한 서양 의학이 몸을 해부해보고 세포안의 유전자까지도 뒤져 보았지만 심포나 삼초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서양의학에서 연구한 그 어떤 자료를 보더라도 심포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물론 필자가 확인하지 못했을수도 있다).

 

서양의학은 과학에 근거를 두고 눈에 보이는 것만을 연구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중 계속해서 학설이 바뀌어 왔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그 예로 항생제가 처음 나왔을때 병을 정복한것처럼 말했지만 이제는 항생제를 이기는 바이러스가 있으며 이런 바이러스가 창궐하면 대 재앙이 올것이라고 말을 한다.


사람은 물질과 비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육체와 혼이라고 말한다. 육체만 존재한다면 살아 있다고 볼수가 없다. 사람이 죽으면 혼이 빠져나갔다고 말을 한다. 혼만이 존재한다면 이를 귀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혼은 정신과 넋을 포함하며 마음도 그안에 포함된다. 그래서 사람을 몸과 맘으로 구성되었다고 볼수가 있는 것이다. 몸과 맘은 비슷한 철자로 만들어져 있다. 이는 몸과 맘이 50 : 50의 비율로 삶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몸안에 맘이 들어가 있을지라도 몸은 맘이 움직이는 대로 이동할 뿐이다. 어디를 가고자 할때도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하며, 음식을 먹고자 할때에도 마음이 허락을 해야만 몸이 가서 행위를 할 뿐이다.


몸은 얼마든지 해부해봄으로써 모양을 알수 있지만 마음은 과학장비로는 볼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맘에 관한 서양의학자료가 없는 것이며, 병을 다스리기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다행이 정신과치료가 나오긴 했지만 몸안의 심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정신과 치료 역시 한계가 있을 뿐이다.


한의학자료를 통해서 본 심포경이 위 그림처럼 흐른다는것을 이론적으로 알고 있기는 하지만 그 심포경에 어떤 비밀이 있는것일까?

 

심포경(心포경)은 마음을 주관하는 경락이라고 볼수가 있다. 삶을 통해서 마음을 다친사람들의 심포경을 관리해보면 맺힌 한 때문에 울음을 터트린다.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서 많이 볼수 있는현상으로 남편이 속을 썩힌 경우나, 애인이 변심한 경우, 사업에 실패한경우, 오랜세월동안 병으로 고생한경우, 계돈을 떼인경우등 마음으로 삭히고 삭히게 되면 심포경이 어혈로 막히게 된다. 그것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몸안의 많은 병을 만들어내며 마음을 닫혀 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원인은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참고 살아야 하는 타고난 성품때문이기도하며, 문화의 영향때문이라고 볼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을 서양의학에서는 스트레스라고 말한다. 이또한 정신에서 오는것이 아니며 마음에서 오는것이다. 그래서 서양의학을 하는 사람들도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 한다.


한이 많은 여성들의 심포경을 시술하면 한참동안 울음을 터뜨리고 난후 그렇게 시원하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동안 마음속에 감춰두었던 밝히고 싶지 않았던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울음이 그치고 왜 그렇게 울었느냐고 물어보면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슬픔에 쌓인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르면서 울음이 나왔다고 한다.


또 어떤이는 화를 내기도 한다. 똑같이 심포경이 막혀 병이 만들어졌지만 어떤이는 울며 어떤이는 화를 내게 되는것이다. 이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맘을 관할하는 심포가 존재한다는것을 이론이 아닌 진실임을 오선신의학을 접하면서 증명할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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