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모 글/ 조 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있음을 알았을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잊혀지기 전 두고 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어 혼자라도 외롭지 않을 밤에 울어보리라 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해 한 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 한 잔은 이미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해 |
'행복의 정원 > 애송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0) | 2006.06.28 |
---|---|
나 그대 위해 촛불 하나 켜두겠습니다 - 최다연 (0) | 2006.06.14 |
귀천(歸天) - 천상병 (0) | 2006.05.09 |
만남 - 정채봉 (0) | 2006.04.17 |
목마와 숙녀 - 낭송시 (0) | 2006.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