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불쌍한 순자씨~ ㅋㅋ

풍월 사선암 2006. 2. 9. 15:18

 

  

양촌리에는 혼기를 훌쩍 넘긴 순자씨가 살고있다.

선을 봐도 백번은 넘게보았다 오늘도 다방에서 선을 보고 나오는길이다.

보나마나 또 딱지 맞았는게 분명한것 같다.


휴~!!! 나오는건 긴 한숨뿐이다.

길거리에는 선남선녀들이 다 짝이 되어 팔짱을 끼고 다닌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는 순자씨 옆으로 커플둘이 맞은편 벤치에 앉아서 키득거리고 있다


"자기야~!! 오늘 어땠어..?

오랫만에 백만년 묶은 민물장어 먹고 했는데.."


"어머머!!!!어쩐지~..!!! 난 웬 두더지가 들어와서 땅 파는줄 알았지....!!!"


"지랄덜 하고 자빠졌네..."


순자씨 오늘 완전히 뚜껑 열렸다.

"그래.이렇게 살면 뭣하나... 남자하나 없는인생 ...콱 죽어뿌자...."


순자씨는 그길로 근처에있는 5층짜리 상가건물 옥상위로 올라갔다

"이세상에는 나의 인연이 없지만.저세상에 가면 남자들이 줄을 서있게 해주세요"


기도를 마친 순자씨는 눈을 찔끈감고 옥상위에서 뛰어 내리고 말았다. 목숨은 질긴것 ....순자씨 뜻대로 되지를 않았다. 마침 지나가던 바나나장사 트럭위에 떨어지고 말았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정신이 조금든 순자씨는 손을 조금씩 움직여본다.


워메~....!!! 이게 뭐시여....!!!


순자씨는 손을 위로 아래로 옆으로 움직이는곳마다 남자의 물건이 손에 잡힌다. 순자씨는 "나의 소원이 이루어 졌구나" 하면서 감격에 복받쳐서 외친다.


짜식들아~!!!줄서...!!!! 

줄서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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