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고전음악

한국인의 애청 클래식 베스트 60 - [9] 드볼작 : 교향곡 신세계

풍월 사선암 2006. 2. 4. 16:00

한국인의 애청 클래식 베스트 60 - [9] 교향곡 신세계 제 2악장

From The New World 

2st MOV
Symphony No.9 E Minor Op.95 Largo

드보르작(Dvorak Antonin 1841∼1904)   

체코 보헤미아 태생


 

드보르작의 「제9번 교향곡 신세계(Znového sveta)


그가 뉴욕내셔널 컨서버토리의 초청으로 1892∼93년 미국에 머물러 있을 무렵의 작품이다. 1893년 쓰여지고 같은 해 12월 15일 뉴욕필하모니교향악단에 의하여 카네기홀에서 초연되면서 <신세계로부터>라는 별칭이 붙었다. 아메리칸인디언의 민요와 흑인영가의 음악요소를 구사하여 작곡한 것으로서, 조국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아름다운 곡이다. 모두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 2 악장의 라르고는 특히 유명하다.보헤미아 국민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로, 슬라브족 춤곡 형식을 도입하여, 보헤미아의 정서가 넘치는 곡을 많이 작곡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신세계 교향곡>, 현악 4중주곡 <아메리카>, <유모레스크>, <집시의 노래>, 첼로 협주곡 나단조 등이 있다.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 9 번. op95. E단조

제1악장 : Adagio Allegro molto, 마 단조, 4/8→2/4박자, 소나타 형식
제2악장 : Adagio, 내림라 장조, 4/4박자, 론도 형식
제3악장 : Allegro, 마 단조, 3/4박자, 스케르초 형식
제4악장 : Allegro, 마 단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 제1악장 : Adagio Allegro molto, 마 단조, 4/8→2/4박자, 소나타 형식
제1악장은 느린 4박자의 마 단조로 당김음이 포함된 선율없는 음률이 서주로 나타나면 호른이 이를 받아 웅장한 제1주제를 우아하게 연주한다.이어서 플루트와 오보에가 사 단조로 전조되어 제2주제를 연주한다.


제2악장 : Adagio, 내림라 장조, 4/4박자, 론도 형식
주제A는「꿈속의 고향」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가락이며, 짧은 8마디의 전주는 엄숙하고도 인상적인 화음으로 관악 합주의 저음으로 선행되면 잉글리쉬 호른에 의해 아름다운 향수를 간직한 정감어린 선율이 악장 전체를 차지한다.주제A를 이어 부주제B가 연주된다.다시 주제A가 연주된다.


제3악장 : Allegro, 마 단조, 3/4박자, 스케르초 형식
아주 빠른 3박자의 스케르초 악장으로 짧은 서주에 이어 단편적인 동기가 점차로 형성되어 플루트와 오보에에 의하여 스케르초 주제가 연주된다. 이어서 흑인 영가와 비슷하기도 하고 보헤미아 민요와도 비슷한 5음 음계의 애수를 띤 트리오 주제를 플루트와 오보에가 인상깊게 나타내고, 관악 합주의의 풍부한 화음으로 3악장은 끝을 맺는다.


제4악장 : Allegro, 마 단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빠른 4박자의 소나타 형식으로 전체의 악기가 크레센도로 고조되는 서주에 이어 제1주제를 트럼펫과 호른이 행진곡 풍으로 생기 넘치고 힘차게 제시한다. 클라리넷에 의해 나타나고 현악 합주가 이를 받아 서정적인 선율로 첼로가 수놓으며 곡은 다시 격렬한 춤곡 리듬으로 전개되고 발전되어 종결된다. 1악장, 2악장, 3악장의 주제들이 재현되면서 장대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드보르작(Dvorak Antonin 1841∼1904)
체코 보헤미아 태생

프라하 근교 넬라호제베스 출생. 여관과 푸줏간을 경영하는 집의 장남으로 태어나 1857년부터 오르간학교에서 2년 동안 공부하였는데, 극장이나 음악회를 찾아다니며 베를리오즈·리스트·바그너의 음악을 들을 기회도 가졌다. 졸업 후 레스토랑 등에서 비올라연주자로서 생활하다가 60년대 초 체코슬로바키아 가설극장 관현악단에 입단, 62년부터 10년 동안 비올라연주를 담당했다. 이때에 그는 많은 오페라작품을 접할 수 있었으며, 또한 66년 그곳의 지휘자로 부임한 B. 스메타나의 영향을 받아 당시 고조되던 체코 민족운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드보르자크의 이름이 비평가의 주목을 끌게 된 최초의 작품은 민족적인 제재를 다룬 애국시 《백산(白山)의 후계자들》에 의한 합창찬가로서, 이것은 73년에 초연되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74년 성 아다르베르트교회의 오르간주자가 되었고, 단막 오페라 《완고한 자들》로 가설극장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나, 생활은 여전히 궁핍하여 이 해부터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해마다 작품을 제출하였다. 그러던 중 77년 심사위원인 J. 브람스에게 높이 평가되어 베를린출판사에서 작품이 출판되고 그의 이름도 국내외로 퍼지게 되어 이 때부터 지휘활동도 시작하였다. 84년부터 9회에 걸친 영국 방문에서 대환영을 받았으며, 91년에는 케임브리지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92년 뉴욕내셔널음악원의 초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원 원장 및 작곡교수로 있었으며 이때 아메리카대륙에서 받은 강한 인상은 교향곡 제 9 번 《신세계》와 첼로협주곡 등의 걸작을 낳았다. 95년 귀국하여 프라하음악원 작곡교수가 되었으며, 그 뒤 교향시와 오페라 작곡에만 몰두하게 되었다. 1901년 오스트리아 종신 상원의원으로 추대되었으며, 프라하음악원 원장에 취임하는 등 많은 영예를 얻었으나 1904년 5월 1일 신장병으로 사망하였다. 드보르자크는 슈베르트와 비견되는 다작(多作)의 천재로서 샘솟는 듯한 악상으로 거침없이 써내려간 작곡가였다. 그의 초기의 작품에서는 베토벤·슈베르트의 영향을 볼 수 있으며, 바그너와 리스트에 열중했던 시기에는 민족적인 것을 상실한 듯한 경향을 보인 적도 있었다. 그러나, 1866년의 프로이센-오스트리아전쟁에 패배한 오스트리아가 체코슬로바키아에 대한 압력을 완화시키자,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족운동에 대한 열망도 높아지게 되는데 따라서 드보르자크의 그 뒤의 작품에서도 일관적으로 흐르는 체코적인, 혹은 슬라브적인 면을 볼 수 있다. 그는 생애 후반기에 표제음악에 몰두하여 걸작을 남겼는데, 협주곡·교향곡·교향시·피아노곡·오라토리오·칸타타·합창곡·가곡 등 여러 분야에서 작품을 썼으며, 특히 시적인 《루살카》는 그의 오페라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