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성공하는 사람은 좋은 벗 만날 천명 타고 난다

풍월 사선암 2016. 8. 2. 09:29

성공하는 사람은 좋은 벗 만날 천명 타고 난다


실패한 사람들이 가진 주변의 벗()을 보면 대부분 화우(花友) 추우(錘友) 손우(損友) 면붕(面朋)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로 쟁우(諍友) 지우(地友) 산우(山友)에 해당하는 벗()1명 정도는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좋은 벗을 가질지 친구 운이 좋지 않은지 그 사람이 타고난 선천적인 천명(四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쉽게 판별을 해볼 수 있다. 이렇게 타고난 벗에 대한 판별이 가능해진다면 그에 따른 대책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성공할 천명은 좋은 벗을 가지고 태어났고 실패할 천명은 좋지 않은 벗을 가지고 태어났음이 분명하다. 벗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 유형의 친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속담에 그 사람의 미래와 운명을 보려면 사귀는 벗을 보라고 했다. 그렇다면 벗이라는 친구에는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할 것이다. 벗을 사귐에 있어서도 나라마다 관습과 문화가 다르고 심성(心性)과 기질(氣質)이 서로 다르다.

 

친구(親舊)나 벗()을 뜻하고 지칭하는 용어도 한국 중국 일본 등 나라마다 모두 다르다. 한국은 친구(親舊)나 붕우(朋友), 중국은 펑여우(朋友), 일본은 도모다치(友達)로 쓴다. 벗 우()는 좌() ()에서 손을 뜻하는 부분()과 손()이 합쳐진 회의(會意)문자이다. 즉 손과 손이 한 방향을 향하는 모습이고 서로 손을 잡고 돕는다는 의미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는 벗 붕()을 봉황()의 상형(象形)자로 풀이를 했다. 봉황이 날듯 새 떼가 무리지어 나는 모습이다. 그래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어울려 만든 당파를 붕당(朋黨)이라고 하지 않는가?

 

벗과 친구를 일컫는 명칭 다양해

 

공부를 함께하고 뜻을 함께한 벗을 붕우(朋友)라 한다.

    붕()은 동문(同門)에서 함께 공부한 벗이고, ()는 동지(同志)로서 뜻을 함께한 벗이다.

    주역(周易)군자는 붕우와 함께 강습한다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동문(同門)이 붕이고, ‘동지(同志)는 우라고 했다. 즉 스승이 같으면 붕이고, 뜻이 같으면 우인 셈이다.

사이가 아주 가까운 벗을 지우(至友) 또는 지교(至交)라 한다.

뜻과 기질 등이 서로 통해서 막역한 사이를 집우(執友)라 한다.

아주 가까워진 사이를 막역교(莫逆交)라 한다.

아주 어린 시절에 사귄 벗을 포의교(布衣交)라 한다.


어렸을 때의 벗을 죽마고우(竹馬故友)라 한다.

유년과 총각시절에 맺은 벗은 총각교(總角交)라 한다.

함께 품은 마음은 칼처럼 날카롭고 어울려 내놓는 말의 향기는 난초와 같은 벗을 금난지교(金蘭之交) 또는 난교(金交)라 한다

새로 사귄 친구를 신교(新交)라 한다.

한번 만난사이를 일일지아(一日之雅)라 한다.


쇠와 돌처럼 변하지 않을 벗을 금석교(金石交) 금석(金石) 석교(石交)라 한다.

도움이 되고 도움을 주는 벗을 익우(益友)라 한다.

손해를 끼치는 벗을 손우(損友)라 한다.

겉은 어울리나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하는 벗을 면우(面友) 면붕(面朋)이라 한다.

나이 차이는 크나 거리낌 없고 허물없이 맺어진 벗을 망년교(忘年交)라 한다.

아버지의 벗을 일컬어 부집(父執)이라고 한다.

 

자기가 좋을 때만 찾는 꽃()과 같은 친구를 화우(花友)라 한다.

    꽃이 피어서 예쁠 때에는 그 꽃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지만 꽃이 지고 나면 돌아보는 이가 하나도 없듯,

    자기 좋을 때만 찾는 친구는 바로 꽃과 같은 친구이다.

이익에 따라 저울()과 같이 움직이는 친구를 추우(錘友)라 한다.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저쪽으로 왔다갔다 기운다. 

    이같이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가 바로 저울과 같은 친구이다.

포용력을 갖고 안식처와 다름없고 산()과 같이 편안하고 든든한 친구를 산우(山友)라 한다.

    산은 온갖 만물과 금수의 안식처이며 멀리서 보거나 가까이에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주듯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이 든든한 이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이다.

무조건 변함없이 한결같은 땅()과 같은 친구를 지우(地友)라 한다.

    땅은 만물의 자궁으로서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그 누구에게도 조건 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주듯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는 이가 땅과 같은 친구이다.


목숨을 내걸고라도 상대를 지켜주는 벗을 문경교(刎經交)라 한다.

경외감을 품을 정도로 학식과 도덕적인 수준이 뛰어난 벗은 외우(畏友)라 한다.

나의 잘못을 엄격히 지적해주고 고치게끔해주는 고마운 벗은 쟁우(諍友)라 한다.

 

누구나 자기의 주변에는 다양한 벗과 친구들이 있다. 우리가 평생을 살아가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변하는 화우(花友)나 추우(錘友)는 경계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손우(損友) 면우(面友) 면붕(面朋)은 가급적이면 없어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조아(爪牙)의 역할해주는 쟁우(諍友)가 있어야 성공해

 

여하튼 자신에게 문경교(刎經交)는 없을지라도 쟁우(諍友) 산우(山友) 지우(地友) 정도가 1명 정도라도 있다면 그는 매우 성공적인 인생일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뜻을 같이 하는 이러한 벗이 진정한 조아(爪牙)이고 쟁우(諍友)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다.

 

공자는 조아(爪牙)와 같은 친구를 쟁우(諍友)’라고 했다. 조아(爪牙)는 독수리 발톱과 호랑이 이빨을 상징하여 비유하는 말이다.

 

하늘의 제왕은 독수리인데 독수리의 무기는 발톱()이다. 지상의 왕자는 호랑이인데 호랑이의 무기는 이빨()이다. 예컨대 자기를 보호해주는 강력한 무기가 조아(爪牙)인 셈이다. 사람에게 조아(爪牙)는 힘들고 어려울 때, 자기에게 진정한 충고를 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친구나 적들로부터 위기에 처했을 때에 몸을 바쳐 구해줄 수 있는 신하나 친구를 뜻한다.

 

그래서일까? 제갈공명은 제갈량집에서 장수는 심복(心腹), 이목(情報), 조아(爪牙)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공자는 이를 다른 말로 비유해 쟁우(諍友)라고 했다. 그러므로 쟁우(諍友)를 가졌느냐의 여부가 바로 성공과 실패의 잣대인 셈이다.

 

쟁우(諍友)는 중국의 고전으로 오래된 처세서인 지전(智典)에서 등장하는 말로 잘못을 솔직히 말해주고 충고해 주는 친구를 가리킬 때에 비유하는 말이다. 지전(智典)은 춘추전국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의 중국역사에 드러나는 전략의 전형을 엮어서 보여준 책이다.

 

그 당시 난세 영웅들의 빛나는 지혜와 지모를 모아 엮은 중국 최고의 대백과전서인데 대학자였던 렁청진(冷成金)이 수십 년의 연구 끝에 집대성한 역작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쟁우(諍友)의 예를 들어보자.

 

황제는 쟁신칠인(諍臣七人)이니 최소한 7인의 쟁우(諍友)를 가져야하고

제후는 쟁신오인(諍臣五人)이니 최소한 5인의 쟁우(諍友)를 가져야하며

대부는 쟁신삼인(諍臣三人)이니 최소한 3인의 쟁우(諍友)를 가져야하고

선비는 쟁신일인(諍臣一人)이니 최소한 1인의 쟁우(諍友)를 가져야하며

부모는 쟁신일인(諍子一人)이니 최소한 1인의 쟁자(諍子)를 가져야한다.

 

이렇게 자신의 면전에서 비판을 해줄 수 있는 신하나 친구 그리고 가족을 가진 대통령 국무위원 기업총수 대학자 부모는 절대 명성을 잃지 않는다. 이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경구이자 쟁우(諍友)로서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국가지도자는 쟁우(諍友)7인 이상, 선비와 부모는 쟁우(諍友)가 적어도 1명 이상은 있어야함이다.

 

사람이 태어날 때에 가지고 태어난 선천적인 천명(四柱)을 보면 그 사람이 지닌 벗이자 친구(比肩)의 질량이 정확히 나타난다. 사람의 천명(四柱)을 인수분해 해보았을 경우에 친구에 해당하는 부분은 바로 비견(比肩)이다.

 

그런데 어떤 이는 비견이 무기(無氣)해 질량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고, 어떤 이는 비견의 질량이 너무 과다해 혼탁한 경우가 있어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 이럴 경우에 어떤 방편과 노력으로 비견의 허약함과 혼탁함을 조절해 자신을 둘러싼 친구의 질량과 품질을 선택적으로 조정할지에 대한 지혜가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그 사람의 미래와 운명을 보려면 함께하며 사귀는 벗(=比肩)을 보라고 했다. 벗에 대한 질량과 품질을 스스로 조정해 개운(開運)을 하는 길로 우리 모두 행복한 운명과 삶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이라한 점이 바로 풍수역학 사주역학 천명역학을 연구하는 우리들의 자세이자 그 필요성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