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젊었을 적의 내 몸은

풍월 사선암 2016. 4. 24. 07:51

 

젊었을 적의 내 몸은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고,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늘그막에 몸이 자꾸 고장나는 바람에

가던 길을 멈추거나 꿈을 접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나이 들어 뒤늦게 땅을 치는

당신의 얘기이고, 지금은 젊은 당신의 얘기입니다.

머지않아 곧 몸을 ‘상전’으로 모셔야 할...

몸이 더 삐치기 전에 챙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