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지혜로운 여자

풍월 사선암 2015. 4. 3. 00:53

 

지혜로운 여자

 

남자가 예쁜 여자를 만나면 3년이 행복하고, 착한 여자를 만나면 30년이 행복하며, 지혜로운 여자를 만나면 3대가 행복하다.

 

칼라일은 머리는 명석하나 성격이 괴팍하고 재산도 없으며 장래성도 보이질 않아 사람들은 결혼 당시 아내였던 웰시에게 불행한 결혼을 했다고 수근거렸다. 하지만 웰시는 남편을 믿었기에 결혼 이후 시골로 내려가 바느질을 하면서 조용히 그의 곁을 지켰다. 그 결과 남편은 성격도 변하고 병도 나아 저작에만 몰두하게 되었다.

 

칼라일은 프랑스 혁명사라는 고전적인 명작의 저자로, 에딘버러 총장으로, 유명한 평론가로 런던 시민들의 우상처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그의 아내 웰시의 섬김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렇듯 지혜는 평범한 것을 위대한 것으로, 고통을 보석으로 만드는 마법과 같은 힘이 있다. 이처럼지혜 있는 자를 얻는다는 것은 세상 어떤 보화와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진주와 같은 것이다.

 

바이블에서도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지만,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헌다고 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남자이지만, 그 남자를 움직이는 것은 여성이다.

 

야곱은 형의 분노를 피해 하란의 한 우물가에서 라헬을 만났다. 이상하게도 종 엘리에셀도 이삭의 아내가 될 리브가를 우물가에서 만났다. 수백 년 후 모세도 아내가 될 십보라를 만난 곳도 역시 우물이 아니었던가? 몇 천 년 이후 예수가 수가성을 지나다 한 여인을 만난 곳도 역시 우물가다.

 

유대인들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땅 속에 있는 물과 함께 여자를 지혜로 본다. 그 이유는 여자가 가정을 세우기 때문이다. 우물가에서 시작된 세 족장의 가정은 그 곳에서 지혜로운 여성을 얻어 고난의 과정을 지혜롭게 극복하여 존귀한 가정을 일구었기 때문이다.

 

왜 물과 여성을 지혜로 비유했을까? 물은 조용히 흘러간다. 물은 모든 것을 덮는다. 물은 모두에게 생명의 근원이 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물은 결국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게 한다. 지혜로운 여인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아무리 옳아도 시끄럽지는 않은 덕이 있기에 물처럼 조용히 흘러간다. 지혜로운 여인이 물처럼 모든 것을 덮는다는 것은 앞 뒤 전 후 모든 상황을 봐가며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지혜로운 여인은 모두에게 생명이 되기에 가업을 이룰 외적이고 내적인 많은 열매를 거두게 하니 30년 아니 3대가 행복하다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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