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우리가 떠나는 것은 자연의 섭리

풍월 사선암 2015. 4. 16. 22:34

 

우리가 떠나는 것은 자연의 섭리

 

사람은 죽으면 누구나 한줌 흙으로 돌아간다.

호화로운 묘지 속에 묻힐 수도 있고

이름 없는 풀 섶에 버려질 수도 있으며

한줌 재가 되어 바람에 날려가기도 한다.

 

극락이니 천당이니

그런 것은 인간의 생명이 있는 동안에

관념 속에만 존재하는 이상향(理想鄕) 일 뿐이다.

 

()이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 신()을 만든 것은 사람이다.

 

인간은 본래 너무 나약해서

의지할 신()과 종교를 만들어놓고

스스로 그 카테고리 속에 갇혀서 살게 된 것이다.

즉 사람은 人間으로 시작되어 人間으로 끝나는 것이다.

 

초대하지 않았어도, 인생은 저 세상으로 부터 찾아왔고

허락하지 않았어도, 이 세상으로 부터 떠나간다.

우리 또한 찾아온 것과 마찬가지로 떠나가는 것이다.

 

그것이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 일진대

거기에 어떤 탄식이 있을 수 있겠는가?!

 

살아있는 동안에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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