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교실/스마트폰

스마트폰 배터리 관리하는 법

풍월 사선암 2015. 2. 27. 20:08

 

왜 내 스마트폰 배터리는 오래 가지 않을까? 똑같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내 친구는 며칠 동안 충전 없이 사용하는 데 반해 내 스마트폰은 하루를 채 견디지 못한다. 스마트폰으로 많은 작업을 하는 편도 아닌데 왜 그럴까? 배터리를 교체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고민은 한 번쯤 해 봤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기능에 향상됨에 따라 그만큼 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것에 비해 배터리 기술은 크게 발전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다. 특히 아이폰은 배터리 교체를 할 수 없는 일체형이라 이용자들이 빠르게 줄어드는 배터리에 속앓이만 하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의 전력 소모는 언제 많이 발생할까? 일반적으로 전력 소모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화면 출력이다. 고화질일 수록, 액정 크기가 클수록 전력 소모도 커진다. 그 다음은 CPU 작업량이 많거나 3D와 같이 그래픽 처리가 많을 때 전력 소모가 커진다.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스마트폰이 뜨거워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3G 또는 4G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소모가 크다. 특히 통신망 기지국이 멀어 통신이 약할수록 전력 소모는 커지게 된다. 이외에 GPS 통신 사용시, 블루투스 사용시, 와이파이 사용시 순이다. 기본적으로 배터리를 아끼려면 필요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이러한 기능을 꺼두면 절전 효과를 얻을 수 있다.여기서는 스마트폰의 전력 관리를 위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배터리의 특징을 잘 알아두고 어떻게 하면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보겠다.

 


스마트폰 배터리를 알자!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배터리는 종류에 따라 리튬 이온(Li-ion)과 리튬 이온 폴리머(Li-ion polymer) 배터리가 있는데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이용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방전 상태에서는 리튬 이온이 음극에서 양극으로 이동하고 충전시에는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는 이차 전지의 일종이다. (이차 전지란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꾸어서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발생하는 충전식 배터리를 말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이전에 충전했던 내용을 기억하여 이전에 충전했던 양만큼만 충전이 되는 기억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휴대폰 등의 전기 기기에 주로 사용하는 충전 배터리다. 그러나 잘못 사용하면 폭발 위험이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효율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리튬 이온 배터리를 이용한다.

 

안드로이드폰(왼쪽)과 아이폰(오른쪽)에서 사용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리튬 이온 폴리머(Li-ion polymer)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폭발 위험이 적은 배터리로, 고체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피를 작게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저온에서 효율이 떨어지고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전력 소모가 높은 태블릿 PC에서 주로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이용한다.

 


스마트폰 배터리 스마트하게 충전하는 법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배터리는 완전방전 및 충전 횟수가 500회가 넘어가면 사용 시간이 약 80%로 줄어들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가급적 적정 잔량이 남았을 때 완전충전하도록 한다. 어댑터로 충전할 경우 보통 잔량 40%가 되었을 때 충전하도록 한다. 충전 관련 용어 중, 완전충전이란 배터리 용량에 최대한 충전된 상태를 말하고 과충전은 완전충전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전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과충전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명을 줄이는 원인이 되고 반대로 완전방전은 배터리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즘 생산되는 스마트폰에는 배터리의 과충전, 완전방전을 방지하는 PCM(Protection Circuit Module)이 장착되어, 과충전, 완전방전에 대한 우려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끔 스마트폰 배터리가 갑자기 줄어드는 경우가 있는데, 원인은 배터리에서 전체 용량을 제어하는 제어칩에 오류가 발생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배터리 캘리브레이션(Battery Calibration)을 통해 배터리 용량을 복원시켜준다. 배터리 캘리브레이션은 전원이 완전히 꺼질때까지 스마트폰을 완전방전시킨 후 전원을 끈 상태에서 100% 완전충전하는 작업을 말한다. 안드로이드폰은 [Battery Calibration] 애플리케이션(유료)을 이용하여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편의점에 가면 급속 충전기가 있는데 급속 충전기는 빠른 시간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주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급속 충전기는 정말 위급한 상황에 사용하도록 하자. 배터리를 좀더 빨리 충전하고 싶다면 스마트폰을 완전히 끈 후 충전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전력 절약하는 법

 

디스플레이 사용 전력 줄이기

 

스마트폰의 액정이 고화질의 선명도를 제공하는 만큼 배터리 소모도 무척 큰 편이다. 그러므로 디스플레이 설정을 잘 조절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우선 화면의 밝기를 줄여보자. 아이폰은 [설정]-[밝기 및 배경화면] 메뉴에서 조절하고, 안드로이드폰은 [환경설정]-[디스플레이]-[밝기] 메뉴에서 [자동 밝기]를 비활성화하고 밝기 조절 게이지를 드래그해서 조절한다.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밝기 조절 설정(좌) 안드로이드폰의 화면 자동 꺼짐 옵션 설정(우)

 

다음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지정한 시간이 지나면 대기 상태로 돌리는 자동 잠금 시간을 조절하자. 아이폰은 [일반]-[자동 잠금]에서 조절하고 안드로이드폰은 [환경설정]-[디스플레이]-[화면 자동 꺼짐] 메뉴에서 대기 전환 시간을 줄이도록 한다.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화면에 움직임이 많고 화려할수록 배터리 소모가 커지므로 배경화면을 단조로운 색으로 바꾸거나 안드로이드폰 같은 경우 홈 화면에 표시되는 위젯을 가능한 삭제하는 작업만으로도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끄자!

 

스마트폰은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인터넷 연결을 유지하거나 데이터 통신 정보를 송수신하는 등 수많은 작업을 수행한다. 이러한 기본 작업 중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비활성화해두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아이폰의 위치 서비스의 옵션에서 사용하지 않은 기능은 꺼둔다(좌) 안드로이드폰은 알림창에서[GPS]항목을 꺼둔다(우)

 

블루투스, GPS, NFC, 와이파이 다이렉트, 핫스팟 등 데이터 통신 방식 중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꺼두도록 한다. 특히 블루투스는 기본적으로 켜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꺼둔다. GPS 역시 전력 소모가 크므로 지도 등 위치 확인이 필요한 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능을 꺼두록 한다. 아이폰은 [설정]-[위치 서비스] 메뉴에서 위치 기반 서비스 사용 유무를 설정할 수 있다. 하단에 위치해 있는 [시스템 서비스]를 누르면 나타나는 페이지에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모두 꺼두도록 한다. 특히 [시간대 설정 중]은 국내에서 이용하는 경우 거의 없으므로 반드시 꺼두도록 한다. 안드로이드폰은 [환경 설정]-[위치 서비스] 메뉴에서 GPS 기능을 비활성화한다.

 

이외에 화면 터치시 실행되는 진동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벨소리 볼륨을 줄이는 것도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음악을 들을 때 스마트폰의 내장 스피커를 이용하는 것보다 이어폰을 이용하도록 하자.

 

애플리케이션으로 배터리 소모 줄이자!

 

스마트폰은 실행중인 프로그램이 많으면 그만큼 전력 소모도 커지므로 이제까지 실행했던 애플리케이션들을 저장해두는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들은 수시로 삭제해두는 것이 좋다. 아이폰은 홈 버튼을 두 번 누르면 하단에 나타나는 독 메뉴에서 실행했던 애플리케이션들을 모두 삭제하고 안드로이드폰은 홈 버튼을 길게 누른 후 [작업 관리자]를 누른 후 실행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을 모두 종료한다.

 

아이폰에서 백그라운드 앱을 모두 삭제한다(좌) 안드로이드폰에서 계정 동기화는 수동으로 바꾼다(우)

 

그 다음은 수시로 자료를 주고받도록 해주는 자동 동기화 기능을 수동으로 전환시킨다. 안드로이드폰은 [환경 설정]-[계정 및 동기화]에서 등록된 계정의 동기화 항목을 눌러 꺼짐으로 전환시킨다. 이렇게 해두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만 동기화가 실행되어 사용하지 않을 때 동기화가 실행되면서 발생하는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좀더 세부적인 항목을 컨트롤할 수 있다. [Play 스토어]를 실행한 후 메뉴 버튼을 누르고 [환경 설정]을 실행한 후 [앱 자동 업데이트] 항목을 비활성화한다. [환경 설정]-[개발자 옵션]-[백그라운드 프로세스 제한]2개 정도로 설정해주어 함께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줄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드로이드폰은 [절전모드] 기능을 별도로 지원한다. [환경 설정]-[절전 모드] 메뉴를 누르고 기능을 활성화하면 절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절전 모드에는 절전 기능을 지원하는 항목을 확인하고 사용자가 임의로 옵션을 변경할 수도 있다.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제한하기(좌) 절전 모드 설정하기(우)

 


전원 관리 애플리케이션 사용하는 법

 

전원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배터리 사용량을 표시하고 충전을 해야 할 적절한 시기를 알려 줄 뿐만 아니라 배터리 사용 시간에 관련된 스마트폰의 옵션을 한 눈에 확인하고 수정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보다 손쉽게 전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Battery Dr Saver] 앱으로 충전 시기 알림 설정과 옵션 설정 화면

 


보조 배터리 사용하는 법

 

보조 배터리란 외부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를 말한다. 아이폰처럼 배터리 교체가 되지 않는 경우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보조 배터리는 리튬 이온이나 리튬 이온 폴리머로 구성된 보조 배터리 박스 또는 일반 건전지를 넣을 수 있는 박스를 스마트폰의 독에 연결해서 사용한다.

 

보조 배터리를 구매할 때 자신이 사용할 용량에 맞는 보조 배터리를 구매하도록 한다. 배터리의 용량은 전압과 전류로 표시하는데 보통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전압인 3.7V를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용량을 전류로 표시한다. 3.7V 5,000mAh3.7V 전압으로 5,000mAh만큼의 전류량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약 3.7V 전압을 사용하지만 충전시에는 5V로 충전된다는 사실이다. 보조 배터리에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경우에도 5V로 제공해야 하므로 3.7V 전력을 5V로 승압해 제공해주어야 한다. 결국 3.7V 5,000mAh일 경우 실제로는 사용할 수 있는 전류는 5,000mAh의 약 80% 정도만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 제공 코드미디어 / 글 안창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