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참 지혜자

풍월 사선암 2014. 1. 30. 11:53

 

참 지혜자

 

옛날에 고집이 쎈 사람과 나름 똑똑한 사람이 있었답니다.

둘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고집쎈 사람은 4X7=27 이라 주장하였고,

똑똑한 사람은 4X7=28이라 주장했습니다.

 

한참을 다투던 둘은 답답한 나머지 마을 원님께

찾아가 시비를 가려줄 것을 요청하였답니다.

 

원님이 한심스런 표정으로 둘을 쳐다본 뒤 고집쎈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4x7=27이라 말하였느냐?"

", 당연한 사실을 당연하게 말했는데 글쎄

이놈이 28 이라고 우기지 뭡니까?"

 

그러자 고을 원님은 다음과 같이 선고하였답니다.

"27이라 답한 놈은 풀어주고,

28이라 답한 놈은 곤장을 10대 쳐라."

 

고집 쎈 사람은 똑똑한 사람을 놀리면서 그 자리를 떠났고,

똑똑한 사람은 억울하게 곤장을 맞았답니다.

 

곤장을 맞은 똑똑한 사람이 원님께 억울함을

하소연하자, 원님의 대답은

"4x7=27이라고 말하는 아둔한 놈이랑 싸운 네놈이

더 어리석은 놈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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