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2615133952CDEA1104)
어느 추운 겨울날, 김삿갓이 천하를 주유(周遊)하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서당을 찾아 하룻밤 묵어가기를 청했다.
그런데 그 서당 훈장은 김삿갓을 미친 개 취급하며 내쫓았다.
이에 김삿갓은 詩 한 수를 써놓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하는데...
그 詩의 내용인즉
書堂乃早知
房中皆尊物
生徒諸未十
先生乃不謁
위의 시를 한자의 본래 뜻대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은 그럴듯한 내용이 된다.
서당을 일찍부터 알고 와보니
방안에는 모두 귀한 분들일세
생도는 모두 열 명도 못 되고
선생은 와서 뵙지도 않는구나
그런데 위 시에 쓰인 한자의 뜻은 무시해버리고
음만 읽어서 우리말로 해석하면, 현대인들도 능히 알 수 있는,
그러나 쉽게 입에 올릴 수는 없는 질퍽한 육두문자가 된다.
서당내조지 방중개존물
생도제미십 선생내불알 ![첨부이미지](https://t1.daumcdn.net/planet/fs14/7_29_9_1_4vhS0_10792249_35_3534.gif?original&filename=3534.gif)
<심오(深悟)한 漢字의 世界>
어느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사훈을 공모했다.
여러 사훈 중 직원 투표 결과 일등을 한 것은
日職集愛 可高拾多 (일직집애 가고십다)
☞ 한자 뜻 풀이:
‘하루 업무에 애정을 모아야 능률도 오르고 얻는 것도 많다.’
그랬더니, 경영자 측에서 다른 의견을 냈다.
溢職加書 母何始愷 (일직가서 모하시개)
☞ 한자 뜻 풀이:
‘일과 서류가 넘치는데, 애들 엄마가 좋아 하겠는가?’
그래도 직원들이 굽히지 않자, 결국 사훈을 이렇게 정했다.
河己失音 官頭登可 (하기실음 관두등가)
☞ 한자 뜻 풀이:
‘물 흐르듯 아무 소리 없이 열심히 일하면,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사훈을 이렇게 정하니ᆢ 사원들이 이렇케 댓글을 달았다.
鹽昞下內 (염병하내)
☞ 한자 뜻 풀이:
‘세상의 소금이며 빛과 같은 존재이지만, 늘 자신을 낮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078D3B52CDE8C530)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B0D194CDDDCA12A)
![첨부이미지](https://t1.daumcdn.net/planet/fs11/7_29_9_1_4vhS0_10792249_52_5207.gif?original&filename=5207.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