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새장가
비뇨기과 병원에 80세 먹은 할아버지가 상담차 들렀다.
의사 : 할아버지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할배 : 응… 아∼ 글쎄… 내 나이 80세에 20세짜리랑 새장가를 갔잖아.
근데 우리 귀염둥이가 임신을 덜컥 한 거야.
아 참… 이놈이 이거(그것을 떡∼ 가리키며)
이렇게 힘이 남아도니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의사 : (입맛을 쩝쩝 다시며…)
할아버지 제가 옛날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할배 : 응. 해봐!
의사 : 옛날에 어느 동네에 아주 기가 막힌 명포수가 있었답니다.
백 발짝 떨어진 곳에서도 간장 종지를 백발백중으로 맞혔답니다.
그런데 하루는 사냥을 나갔는데
총 대신에 빗자루를 가지고 간 겁니다.
할배 : 저런, 얼빠진 놈. 쯧쯧. 그래서?
의사 : 숲을 이리저리 헤매다가 드디어 집채만 한 곰을 떡 발견한 거죠.
해서 이 포수는 망설임도 없이 곰 옆으로 살살 다가가서
멋지게 빗자루를 팍 꺼내며 땅! 하고 쐈더랍니다.
할배 : 저런.
의사 : 할아버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할배 : 곰한테 잡아먹혔겠지.
의사 : 아니에요. 포수가 빗자루를 총인 줄 알고 땅! 쐈더니
곰이 팍∼ 쓰러져 죽더랍니다.
할배 : 에이∼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딴 놈이 쐈겠지.
의사 : (무릎을 팍! 치며) “제 말이 그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