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빼는 죄가 더 크도다(拔罪如重)

풍월 사선암 2013. 12. 29. 16:42

 

빼는 죄가 더 크도다(拔罪如重)

 

청상(靑霜)에 과부가 된 마님이

삼복(三伏)의 무더운 여름 날 밤에

방문을 열어버린 후모기장을 치고

그 안에 들어 잠을 청하였으나

더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며

옷을 하나씩 벗어젖히다가 알몸이 되어

이른 새벽에야 간신히 깊은 잠이 들었다.

 

그리하여 아직도 어두운 새벽에 서산에 기울어

걸친 달빛은 때마침 열린 안방으로 비쳐들어

모기장 속 마님의 알몸이 어슴프레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다.

 

새벽잠을 깬 하인 돌쇠가 뒷간(便所)에 갔다 오다가

비껴드는 달빛에 비쳐 모기장 속에서

아른거리는 안방마님의 알몸을 보고는

갑자기 끓어오르는 음심(淫心)을 이기지 못하여

소리를 죽여 방안에 들어가 모기장을 살그머니 쳐들고

바지춤을 내린 다음 큰 조절양물(陽物)을 꺼낸 후

 

엎드려 마님의 포지음호(陰戶)에 들이밀고

올려치고 내리 찍꼬 진퇴를 계속하니

깊은 잠에 취한 마님이 같이 끌어안고

마주 궁뎅이를 들썩이며 몸부림을 치다가

퍼뜩 잠이 깨며 정신이 들어, “웬 놈이냐?” 하고 일갈하니

 

돌쇠가 놀라 조절 포지에서 빼고

바지춤을 부여잡고 일어나 달아나려고 모기장을 쳐드는데

마님이 언뜻 보니 바로 하인 돌쇠였다.

 

이에 마님이 벌떡 일어나 앉아

돌쇠의 바지 가랑이를 힘껏 부여잡고,

“네 이놈 돌쇠야 ! 박아 넣는 죄도 크거니와,

 빼는 죄가 더 큰걸 모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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