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수술하기 쉬운 사람

풍월 사선암 2013. 11. 2. 14:44

 

수술하기 쉬운 사람

 

외과의사 4명이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첫 번째 의사가 수술하기 쉬운 사람에 대해 말을 꺼냈다.

 

“나는 도서관 직원들이 가장 쉬운 것 같아.

그 사람들 뱃속의 장기들은 가나다순으로 정렬되어 있거든.”

 

그러자, 두 번째 의사가 말했다.

난 회계사가 제일 쉬운 것 같아.

그 사람들 내장들은 전부 다 일련번호가 매겨 있거든.”

 

세 번째 의사도 칵테일을 한 잔쭉 마시더니 이렇게 말했다.

난 전기 기술자가 제일 쉽더라.

그 사람들 혈관은 색깔 별로 구분되어 있잖아.”

 

세 의사의 얘기를 듣고 있던 네 번째 의사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을 받았다.

 

난 정치인들이 제일 쉽더라고.

그 사람들은 골이 비어있고, 뼈대도 없고, 쓸개도 없고,

소갈머리 배알머리도 없고, 심지어 안면도 없잖아.

속을 확 뒤집어 헤쳐 놓으면 ‘돈’만 나와~”

 

 

*저는 정치인들 수술하기가 제일 힘들더군요.

겉은 다 멀쩡해 보이는데, 열어보면 죄다 썩어빠졌더군요.

썪은 냄새를 견디지 못해서 그냥 열었다가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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