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나답게 살자

풍월 사선암 2013. 11. 24. 08:09

 

나답게 살자

 

내세울게 자식밖에 없는 여자는 되지 말자.

남편 덕에 먹고사는 여자는 되지 말자.

 

한해 유행하는 컬러의 가방이나

구두 한 켤레쯤은 고를 줄 알고,

비가 오면 파전대신 카페에 앉아 있을 줄 알고,

 

20대 예쁜 동생들과

나란히 앉아도 될 만큼 관리를 하고,

여전히 남편은 모임에 나를 동반하고 싶어 하고,

 

누구와 대화를 해도 부족함이 없어야하고,

책과 그림과 공연에 아낌없이 투자할 줄 알고,

언제 어느 때고 연애시절 향수가 어울리는 아내가 되자.

 

명품백도 시장가방도 어울리고,

드레스도 몸빼도 자연스럽고,

와인도 소주도 어색하지 않고,

 

성인이 된 나의 딸들에게

함께 영화보고 싶은 사람 1위가 되고,

시장좌판 옷을 입어도 맵시 나는 엄마가 되자.

 

앞으로의 나의 40년은

남편과 아이 뒷바라지의 시간이 아니라

나의 두 번째 성장의 시간이 될 꺼라 믿는다.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멋지게 나답게 살자.

내 삶을 내 의지대로 연출하고

행복하게 살아내기 위해

오늘도 힘찬 에너지를 품어본다.

 

꼭 이런 여자 나답게 사는 여자

하루를 살아도 이렇게 멋진 여자로 살자는 각오로

오늘도 나에게 주문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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