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다

풍월 사선암 2013. 2. 20. 08:59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다

 

조화로운 인간관계란 주는 마음에서 부터 시작된다.

받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는 문을 열지 않는다.

문을 열기는커녕 경계하는 마음이 된다.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다.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의 마음을 받아 주는 것

그것이 열린 마음이다.

 

나를 낮추는 것은 열린 마음의 시작이다.

나를 낮추고 또 낮춰 저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다.

 

벽도 없고 담장도 없다. 거기엔 아무런 시비도 없다.

갈등도 없다. 장애도 없다. 거칠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요,

열린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이다.

 

울타리가 좁으면 들어 설 자리도 좁다.

많이 쌓고 싶으면 울타리를 넓게 쳐라.

더 많이 쌓고 싶으면 아예 울타리를 허물어라.

 

열린 마음은 강하다.

아무것도 지킬 게 없으니 누구와도 맞설 일이 없다.

진정 강해지려면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려면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어라.

낮은 것이 높은 것이고 열린 마음이 강한 것이다.

 

손은 두 사람을 묶을 수도 있지만,

서로를 밀어낼 수도 있다.

손가락은 두 사람을 연결시키기도 하지만

접으면 주먹으로 변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색하게 두 손을 내린 채로

서서 서로를 붙잡지 못하고 있다.

지혜와 어리석음이 모두 마음의 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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