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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일각의 빗나간 老人폄훼 선동

풍월 사선암 2012. 12. 25. 17:33

 

 

2030세대 일각의 빗나간 老人폄훼 선동

 

2030세대 일각이 제18대 대선에서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은 박근혜 당선인을 지지한 5060세대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세대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노인(老人) 다수가 보편적 복지아닌 선택적 복지를 강조해온 박 당선인에게 투표했다는 이유로, 빗나간 젊은이들이 패륜적 언행까지 서슴지 않으며 노인 폄훼(貶毁)를 선동하는 현실은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젊은층 일각의 반()노인 행태는 반이성적 증오와 저주(詛呪)가 적나라하다. 대선 직후일인 20일 어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한 네티즌이 노인분들이 국민 복지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으니 이들이 즐겨 이용하는 (65세 이상)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해 달라이래야 복지가 어떤 것인지 (노인들이) 코딱지만큼이라도 느끼시려나하고 비아냥거린 것은 대표적인 예다.

 

그 황당한 사이버 청원에 24일 현재 1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노인들이 놀러다닐 때 타는 지하철 비용을 (우리가) 좌빨 종북 소리까지 들어가며 부담할 필요없다운운하며 선동 항목에 기초노령연금제 폐지를 추가하고 있다. 심지어 노인에게 지하철 등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말자거나, 아예 투표권을 주지말자는 주장까지 늘어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5060세대로 상징되는 노인세대가 과연 어떤 세대이고, 그 대다수가 박 당선인을 지지한 이유와 배경부터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으로 대한민국 성취의 역사를 만들어온 세대로서, 국가 정체성과 안보까지 흔드는 세력의 집권이나 득세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판단을 투표로 표현한 것이다. 젊은이라면 이런 사실이나마 제대로 인식해야 자신의 미래는 물론 국가의 미래도 밝게 이끌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12월 24일(月)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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