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아우토반의 무법차 "티코"

풍월 사선암 2012. 11. 27. 12:46

 

아우토반의 무법차 "티코"

 

독일로 이민을 간 한 노인이

한 국산 차를 사려고 알아보다 티코를 사게 됐다.

 

속도무제한의 아우토반에 티코를 몰고 들어갔는데

그만 기름이 떨어져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세웠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할아버지는

<지나가는 차를 붙잡아 타기로 했는데

마침 포르쉐가 갓길로 접어들었다.

 

노인은 포르쉐에게 사정을 말하고 태워달라고 했는데;

티코를 쳐다보던 포르쉐 운전자는 실실 쪼개면서

 

 

“까지꺼 차도 뒤에 매달고 가지요.

내가 너무 빨리 달리면 경적이나 울리세요.”

 

하고는 티코를 포르쉐 뒤에 밧줄로 묶고는 달리기 시작했다.

이때 포르쉐 옆에 페라리가 나타났다.

 

페라리는 엄청난 속도로 포르쉐와 티코를 추월해갔다.

자존심이 상한 포르쉐도 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놀란 노인은 "~" 경적을 울리며 속도를 줄이라 했으나

포르쉐 운전자는 오직 페라리를 추월하겠다는 생각에

노인과의 약속을 잊어버렸다.

 

200km에 가까운 속도에서 페라리와 포르쉐가 만났다.

둘은 다시 레이스가 시작되었고,

속도는 무려 300km에 육박하였고,

뒤에 매달린 불쌍한 할아버지는 졸도 직전까지 가고 말았다.

 

그런데 다음날 유럽 시장에 티코 붐을 일으키는

신문기사가 모든 신문에 대서특필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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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독일의 [아우토반]에서 세대의 승용차가

레이스를 벌이던 중 티코 운전자가

경적을 계속 울리면서 비켜 줄 것을 요구했으나

그들은 끝까지 비켜주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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