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시작과 끝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웃음>에서
2세 때는 똥오줌을 가리는 게 자랑거리.
3세 때는 이가 나는 게 자랑거리.
12세 때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자랑거리.
18세 때는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는 게 자랑거리.
20세 때는 섹스를 하는 게 자랑거리.
35세 때는 돈이 많은 게 자랑거리.
그 다음이 50세인데 재미있는 건
이때부터는 자랑거리가 거꾸로 된다는 것이다.
50세 때는 돈이 많은 게 자랑거리.
60세 때는 섹스를 하는 게 자랑거리.
70세 때는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다는 게 자랑거리.
75세 때는 친구들이 있다는 게 자랑거리.
80세 때는 이가 남아 있다는 게 자랑거리.
85세 때는 똥오줌을 가리는 게 자랑거리.
결국 인생이란 너나 할 것 없이 똥오줌을 가리는 것.
배워서 자랑스러워 하다가 사는 날 동안
똥오줌을 내손으로 가리는 걸로 마감한다는 것.
어찌 보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자랑할 것도 없고,
욕심에 쩔어 살 것도 없고,
그냥 오늘 하루를 선물 받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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