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 설득하고 싶다면 침묵하라!

풍월 사선암 2012. 11. 26. 18:52

 

[행복명언]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 설득하고 싶다면 침묵하라!

 

사람들은 말싸움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 억울하다. 이 말은 꼭 해줬어야 하는데!”

 

자기를 이해해주지 않는 상대방에게 흔히 갖는 생각입니다.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논리적으로 상황을 따져서 상대를 가차 없이 비난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이해받을 수 있을까요?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논리적인 설득은 오히려 독?

누군가의 생각을 바꾸고 싶을 때, 내 생각을 이해시키려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나를 과시하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무심코 뱉는 말에는 하지 않는 것만 못한 말이 섞이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땐 아무리 논리적이라도 상대는 설득되지 않습니다.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말하는 사람까지 멸시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오히려 나를 이해하기를 거부하고 귀를 틀어막고 말죠. 억지로 이해시키려고 안간힘을 쓸수록 상대방은 자신을 방어하려 합니다. 결국, 나만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말을 제대로 못 했던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

침묵을 지키지 못했던 것에는 백 번이라도 후회해야 한다.

- 톨스토이

 

침묵은 말보다 웅변적이다

셰익스피어는 ‘잔소리가 소리가 적은 남자가 가장 좋은 남자라고 했고, 고대 그리스 비극시인 소포클레스는 여자에게 침묵은 훌륭한 장식물이 된다고 했습니다. 말로 설득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침묵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면 상대가 스스로 깨닫기도 합니다. 마음을 열고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죠.

 

실제로 화가 났을 때 하고 싶은 말들을 적어놓고, 다음 날 다시 펼쳐보면 꼭 해야 할 말은 절반도 안될 겁니다. 그보다 한참이 지나면 전부 소용없는 말들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거고요.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죠? 누구나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상대를 이해하기 전에 내가 먼저 이해받고 싶은 욕심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말해야 할 때를 아는 사람은 침묵해야 할 때도 아는 법, 정말 이해 받고 싶다면 침묵하세요. 때로는 순수하고 진지한 침묵이 사람을 설득시키기도 하니까요.

 

<SK STORY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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