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 김종분

매실 - 시·낭송 : 김종분     봄을 부르는 새하얀 구름떼로 피어난 매화꽃 그 꽃 진 자리에 싱그러움이 녹아내린 푸르른 연정 맺혔구나.   눈을 감아도 안겨지는 저 알알의 그리움 아, 첫사랑의 젖멍울 물빛 투명한 연초록 가슴을 가진 그대를 사랑합니다.   잔가지에 열린 무수한 상념의 열매 스러지고 비바람 견뎌 햇살 가득한 과육으로 영글어 그대 곁에 서리다.   내밀한 그리움 연분홍 결실로 승화시켜 그대 곁에 영원히 머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