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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덕제지 근로자처럼 - 추락하는 大韓民國 國民들

풍월 사선암 2012. 4. 6. 19:12

 

삼덕제지 근로자처럼 -

추락하는 大韓民國 國民

 

안양1번가에 소재했던 삼덕제지는 잘 나가던 회사였지만 2003년 어느 날

월남처럼 지구상에서 영원히 소멸됐다.

양질의 화장지 등을 만드는 유서 깊은 삼덕제지

그 주인인 전모 회장은 자수성가하여 재산을 모았다.

 

그런데 20037직장노조가민주노총가입하면서 근 1개월간

공장마당에 텐트를 쳐놓고 요란한 소음을 내며

오너가 다이너스티를 타고 다니고 룸살롱에서 고급주를 마신다는 등의

비난과 함께 오너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억지의 요구조건들을 내세우며

45일 동안 꽹과리를 쳤다.

 

마을사람들도 이 짐승 같은 민노총 깡패들에 치를 떨었다.

근로자들은 리어커를 끌면서 돈을 모아 삼덕제지를 일으킨

전회장의 덕분으로 일자리를 가지고 가족들을 부양해왔다.

 

근로자들로부터 늘 고마운 마음을 받아야 할 오너는

갑자기 배은망덕한 근로자들의 배신에 치를 떨었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일자리를 제공해준 자신이 미워졌다.

은밀히 재산을 정리하고 60년 동안 경영하던 제지공장 부지 4,364평을

노조가 손쓸 틈 없이 전격적으로 안양시청에 기증하고 영원히 한국을 떠났다.

 

나는 육신만 이 나라를 등지는 게 아니라 영혼까지도 등지고 간다

 

민노총에 속아 신나게 꽹과리를 두들기던 삼덕제지 근로자들은

졸지에 일자리는 물론 데모할 공간마저 잃어 버렸다.

 

월남사람들처럼 자기가 타고 있는 배를 도끼로 파괴하여

스스로 침몰한 바보 같은 노동자들,

바로 이것이 민주노총이요, 공짜를 바라는 이 나라 백성들이다.

 

이 나라의 세금은 부자 20%가 내고, 80%는 공짜로 산다.

그리고 그 80%는 자기들을 먹여 살리는 20%의 부자들을 쳐부수고

빼앗아 나누어 갖자고 한다.

다 같이 뜯어먹고 난 다음에는 무엇이 올까?

북한의 거지 떼들과 어울려 또 다시 일본의 속국이 될 것이다.

 

일자리를 잃고 지금까지 고생해왔을 삼덕제지

근로자들만 생각하면 속이 다 후련해진다.

 

그런데 이 나라의 80%가 강제로 생활비,

의료비까지 세금에 기대는 식의 공짜인생으로 전락하면

이 나라 국민 100%가 삼덕제지

근로자 신세가 되자 하니 어안이 벙벙하다.

 

2012.3.17. 지만원

 

 

안양 삼덕제지 전재준회장 도심 300억대 땅 기증

 

안양시민들의 희생과 도움으로 이만큼 회사가 성장했으니 당연히 안양시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 4동 삼덕제지 전재준(全在俊·80·사진) 회장은 11일 오전 안양시청을 방문해 시가 300억원 상당의 공장 부지 4364평을 안양시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전 회장이 기증한 토지는 안양시 도심의 한복판에 위치한 일반주거지역의 금싸라기 땅으로 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면 수백억원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

 

전 회장은 “42년 전 이곳에 공장을 설립한 이후 주위 시민들이 소음과 분진 등으로 많은 피해를 겪은 게 사실이라며 그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만큼 보상 차원에서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공장 부지 기증을 위해 2차례 가족회의를 열어 상의한 결과 부인과 아들, 딸 모두 기증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개성 출신인 전 회장은 1961년 인쇄용지 제조회사인 삼덕제지를 인수해 경영해 왔으며 삼덕제지는 조만간 경남 함안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전 회장은 공장을 이전하면서 함께 이사를 가지 못하는 직원들에게 퇴직금은 물론 근무 연수에 따라 최고 2500만원까지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중대(愼重大) 안양시장은 삼덕제지 부지는 기증자의 뜻을 기려 공원을 조성한 뒤 삼덕공원으로 명명하겠다전 회장의 높은 기업가 정신과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03-07-11 / 안양=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삼덕공원>

<전 삼덕제지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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