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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묘약 - 세로토닌을 주목하라!

풍월 사선암 2011. 9. 3. 00:24

행복의 묘약 - 세로토닌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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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연예인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연이어 가십난을 장식하면서 점차 사람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있다. 바로 기분이 평안할 때만 분비된다는 행복호르몬 세로토닌. 행복과 불행 사이를 오가며 인간의 기분을 조정하는 세로토닌에 대해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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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이 뭐길래!

 

우리의 기분은 지배당할 수 있는가? 있다.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노르아드레날린과 과다 분비되면 되레 몸에 해가 되지만 지나친 쾌락과 기쁨이 느껴질 때 분비되는 도파민 등도 모두 우리의 기분을 지배하고 조절하는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느끼는 사랑과 행복을 조율하는 신경전달물질은 무엇일까? 용어 자체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심신이 평안하고 안정적일 때만 분비되는 세로토닌 (serotonin)이 바로 그것이다. 한강성심병원 신경정신과 함병주 교수는 원래 세로토닌은 혈관수축물질로 알려져 왔지만 1948년 환각제의 일종인 LSD와의 구조적 유사성이 알려지면서 정신증상과 관련이 있다고 시사되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인간의 기분, 수면, 식욕, 성욕 등 뇌신경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라고 설명한다.

 

결국 세로토닌이 원활히 분비되어야만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행복을 담보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만 세상사 이치가 다 그러하듯 세로토닌 역시 부족하거나 너무 과하게 되면 인간의 감정은 들쑥날쑥 제먹대로 흘러가기 십상이라는 것. 최근 자살이 사회의 화두가 되면서 너도나도 우울증의 심각성을 재조명하고 나섰지만, 우울증의 주요 원인이 세로토닌 부족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로토닌이 부족하게 되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과 불안감 등이 생겨나게 된다. 또 비관적인 감정이 강해지면서 자살까지 생각하는 등 다소 충동적인 성향이 나타나며, 수면장애와 불면증이 생기고 통증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 우울증이 더 많이 생기는 이유는 세로토닌의 혈중농도가 조금만 변해도 여성들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출산 후 급격한 에스트로겐 감소가 세로토닌 감소를 함께 불러일으켜 산후우울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함병주 교수에 의하면 항우울제는 대뇌 세로토닌전달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우울증 치료제는 세로토닌을 활성화시켜 주고 우리의 뇌 속에 보다 오랫동안 머물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 세로토닌을 행복호르몬 또는 행복의 묘약으로 비유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세로토닌이 과할 경우 빈맥, 혈압상승, 기관지 경련, 내장운동 활성화, 공격성 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탄수화물은 세로토닌 조절제!

 

너무 과해도, 너무 모자라도 문제가 되는 세로토닌. 그렇다면 우리 몸에 세로토닌을 촉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함병주 교수는 일반적을 세로토닌이 증가되면 식욕이 억제되고, 감소되면 식욕이 증진됩니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 세로토닌을 증가시켜주며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바로 세로토닌의 전구체라고 할 수 있죠.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인슐린이 분비되고 이는 트립토판을 제외한 대부분이 아미노산 혈중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바로 이 트립토판이 많이 존재할 때 세로토닌의 생성이 증가됩니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음식을 통한 세로토닌 조절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 함병주 교수의 설명. 예를 들어 세로토닌 증가가 어떤 사람에게는 기분을 좋게 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그 반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단지 음식을 통해서만 세로토닌을 조절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

 

다만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돼지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외에 우유, 치즈, 바나나, 감자 등을 섭취하게 되면 트립토판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켜 주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다름 아닌 긍정적인 태도. 앞에서도 언급했듯 화를 잘 내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나빠지면 세로토닌이 감소되기 때문에 많이 웃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해야 한다. 아울러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세로토닌을 촉진시킬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속담 중 행복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는 말이 있다. 누군가가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거나 일시적으로 감정을 조절해주는 치료제에 의존하기보다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행복한 최면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자기최면을 거는 순간, 불행 끝 행복 시작이요, 자신도 모르게 세로토닌이 샘솟듯 솟아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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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병주 교수가 추천하는 행복마인드 5계명

1,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2,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라.

3, 규칙적인 운동과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가져라.

4, 대인관계에 소홀하거나 너무 얽매이지 마라.

5, 자신의 일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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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건강 다이제스트

: 피옥희 기자

도움말 : 한강성심병원 신경정신과 함병주 교수

 

 

감정 조절 호르몬, 세로토닌

 

요즘 자꾸 우울해, 잠도 잘 못자고, 짜증은 왜 이렇게 나는지, 사는 게 재미없네라고 말하는 아내나 남편이 지금 당신 곁에 있다면, 혹은 바로 당신이 그러하다면 지금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음 글을 읽어보길 권한다. 주위 환경만을 탓하는 것은 자신을 변화시키는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작은 힘, 세로토닌을 만나본다.

 

영화나 책의 주인공들의 일상을 바라보자면 인생을 비관하거나, 슬퍼하거나, 두려워하거나,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배경 열에 아홉은 어둠이 깔린다. 당연하려니 치부하는 그 감정과 어둠의 상관관계 속엔 인류가 몸소 터득한 호르몬의 비밀이 담겨 있다.

 

그 첫번째 비밀은 세로토닌Serotonin’이다. 세로토닌은 뇌의 시냅스(뇌신경 접속부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이 호르몬은 신기하게도 햇볕이 있어야만 분비가 원활해진다. 다시 말해 새벽부터 저녁때까지만 분비되는 것이다. 어둠 속에 존재할수록 우리는 평온해지는 호르몬과 멀어지는 셈이다.

 

난 왜 불행할까?’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많겠지만 특히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우리는 별 다른 이유 없이 우울해지고, 불행하다고 느낀다. 이러한 감정은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활동반경을 좁힌다. 좁혀진 활동반경은 비만과 불면증의 원인이 되고, 대인관계를 어렵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짜증을 내는 것은 일쑤, 경우에 따라 폭력까지도 휘두르게 만든다. 지금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당신이라면 이렇게 혼잣말을 할 것이다. ‘도대체 왜 내겐 세로토닌이 부족한 걸까? 난 특별한 욕심도 없고 그저 작은 행복과 평화를 바라고 살아가는 것뿐인데.’ 내 삶에 평화의 호르몬 세로토닌을 상승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세로토닌은 햇볕을 좋아해

 

세로토닌은 햇볕이 있어야만 분비가 원활해지는 호르몬이다. , 햇볕을 잘 쬐지 않는 사람에겐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세로토닌이다. 몇 십 년 전만해도 우울증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우리의 주업은 대부분 햇볕 아래서 일을 해야 하는 농업, 수산업, 임업 등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햇볕 아래 노동이 줄어들고,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면서 세로토닌은 챙겨서 얻어야하는 호르몬이 되어 버렸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세로토닌지수를 낮추는 것뿐 아니라 아이들의 세로토닌지수를 낮추는 일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 그 전방에 있는 것이 학구열이다. 방과 후 운동장을 뛰어노는 아이들보다 XX건물 안, XX학원 속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더 많다. 아이들의 머리 속엔 단어와 방정식이 가득해졌지만, 세로토닌 부족으로 성격은 폭력적, 충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어린학생이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을 찾는 일은 이제 쉬쉬할 일도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자살률만이라도 낮추고자 부모들이 잡은 치맛자락이 정신병원만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세로토닌은 스트레스에 민감해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는 우리의 마음마저 빼앗는다. 세로토닌은 스트레스에 약하다. 세로토닌의 감소는 짜증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도 크게 느끼게 한다. 때문에 필요 없이 싸움을 걸게 하거나, 자살을 하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슬픔과 같은 경우 세로토닌 합성비율과 관련, 여성은 남성보다 변연계의 8배를 더 사용하게 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감정과 관련한 호르몬 분비차이로 여성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세로토닌이 감소되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상은 피곤하다는 것이다. 물론 선천적, 후천적으로 스트레스를 달고 살 수밖에 없는 것이 현대인이지만, 스트레스가 장기화되고 좌절과 욕구불만이 쌓이게 되면 세로토닌은 더 빨리 사라지게 된다.

 

세로토닌은 여자랑 연애해

 

세로토닌은 연애하듯 여자를 다룬다. 비행기를 태우듯 행복하게 해 주었다가 땅에 곤두박질치게 내리 꽂는다. 여기엔 이유가 있다. 바로 여성 호르몬. 여성호르몬이 적어지면 세로토닌의 분비도 적어진다. 특히, 생리 전, 출산 후, 폐경 시 여성호르몬 분비가 일정치 않아 감정의 기복이 커지게 된다. 세로토닌의 분비가 일정치 않아진 여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극도로 예민해지고, 쉽게 화가 나고, 별다른 이유 없이 불쾌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러한 여자의 신체변화와 심리상태를 남편이 이해하지 못하고 같이 권위를 세우며 맞장구를 친다면 잦은 싸움으로 이별 또는 이혼에 이르게 될 수 있다.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에 여성의 우울증은 남성에 비해 2배정도 더 많이 나타난다. 남자가 여자에게 보다 너그러워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로토닌,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

 

세로토닌은 우리를 평화롭도록 돕는다. 하지만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서로의 햇볕을 챙겨 쏘여주고, 자주 안아주고, 기쁘게 칭찬해주고, 함께 운동 하면서 서로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다면, 세로토닌은 우리의 노고와 사랑에 평화로운 행복으로 보답해줄 것이다.

 

글 최유리 yuri2u@brai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