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의 쉼터/MBC사우회

혈액암세포 잡아먹는 면역세포 주사제 개발

풍월 사선암 2011. 7. 3. 23:38

혈액암세포 잡아먹는 면역세포 주사제 개발

 

 

<앵커 멘트>

 

악성림프종... 잘 낫지 않는 혈액암의 일종인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면역세포 주사제가 개발돼 이 악성림프종의 치료성공률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40대 남성은 3년 전 코에 암세포가 자라는 악성 림프종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김석환(악성 림프종 환자) : "코가 막혀서 숨을 못 쉬어서 일상생활이 거의 어렵고 잠을 잘 수가 없고 굉장히 고통스러웠죠."

 

실제로 치료 전에는 암세포 때문에 코 안쪽이 심하게 헐고 출혈도 있었지만 치료 후에는 말끔해졌습니다.

 

이렇게 완치된 것은 면역세포 치료제 덕분입니다.

 

면역세포치료의 원리는 우리 몸에 원래 있는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표적으로 정확하게 공격하도록 정예부대로 훈련 시키는 것입니다.

 

환자의 몸에서 추출된 면역세포는 세포생산실에서 4천만 개로 증폭돼 환자에게 다시 투여됩니다.

 

한 대학병원이 이 같은 치료법을 통해 악성 림프종 환자의 3년 생존율을 85%, 2배 가까이 늘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조석구(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 "기존의 치료법과 달리 추가적인 위험성이라든가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고 암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면역세포 단독으로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기존의 항암 치료와 병행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입력시간 2011.07.01 (22:10) 박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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