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어머니 - 장시하

풍월 사선암 2010. 8. 10. 11:30

 

어머니 - 장시하

 

한 여인과의 사랑과 이별에는

수백 편의 詩를 적고

모든 것을 바칠 듯이 눈물로

많은 날을 지새웠지만

내게 자궁의 편안함을 주셨고

생명의 서(序)를 열어주셨던

어머니에게는

나무의 생채기 마냥 모가 나고

당신의 삶을 성큼성큼

연소시키던 아들이었습니다.

 

당신의 평탄한 항해에

성난 파도를 일게 하고

세찬 바람으로

어머니의 항로에 늘

눈물과 한숨으로 얼룩지게 하던

아들이었습니다.

 

당신의 주름이 깊어 갈수록

내 삶은 평탄해졌고

당신의 시름과 한숨이 커질수록

내 삶은 평온해졌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기도는 멈추지 않고

오늘도 당신의 생명은 작아져만 가지만

천 년을 다 갚아도 못다 할 당신의 사랑 앞에

나는 고개를 숙일 줄 모릅니다.

 

 

♬-그리운 어머니-

 

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사진 꺼내 놓고

엄마 얼굴 보고나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

 

엄마가 그리울 때 엄마편지 다시 보고

엄마 내음 느껴지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