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장시하

풍월 사선암 2010. 7. 15. 07:46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장시하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과거는 언제나 외길

현재는 지체없는 선택이란 굴레일 뿐

내일은 언제나 양갈래 길일 뿐

 

애태우며 사랑했던 날들도

되돌아보면 그저 아련한 추억일 뿐

눈물로 헤어지던 날들도

작은 미소로 남는 것

 

작은 것에 기쁨을 느끼는 것을

깨달을 때

삶은 빛이 나는 것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아파하고

남의 기쁨에 먼저 웃을 수 있는 것

 

삶의 뒤안길에 잠시 바라 본 세월이

노을처럼 붉기만 한 것은

세월이 이제는 당신을 감싸안는 것

 

그때 노을에 물든 세월을 바라보라

붉게 물든 노을에 안긴 당신의 모습을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행복의 정원 > 애송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장미 - 김남조  (0) 2010.07.25
삼각산 - 이성부  (0) 2010.07.18
가을 노트 / 문정희  (0) 2010.07.09
숨기고 싶은 그리움 / 한용운  (0) 2010.07.03
6월의 장미 / 이해인   (0) 201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