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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 손수경, ‘브리튼즈갓탤런트’ 준결승 진출

풍월 사선암 2009. 5. 7. 10:32

 

한국 유학생 손수경, ‘브리튼즈갓탤런트’ 준결승 진출

 

폴 포츠, 코니 탤벗, 수잔 보일 등 일반인 스타를 발굴한 영국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출연해 전 세계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 주인공은 영국 뮤직앤드라마스쿨에 재학 중인 손수경(23·Sue Son)씨. 그녀는 지난 2일 방송된 신인 발굴 프로그램 ITV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해 유명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의 '스톰'을 연주,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손수경 씨는 친구인 키보디스트 재닌 카릴과 듀오 '어딕티드'(Addicted)를 결성해 첫 번째 오디션에 응시했지만 아깝게 탈락했다. 그러나 심사위원은 "솔로로 다시 한 번 나오라"며 그녀에게 혼자 오디션을 볼 것을 제안했고, 이에 다음날 열린 두 번째 오디션에 응시하게 된 것.

 

손 씨는 두 번째 오디션에서 바네사 메이의 '스톰'을 격정적으로 연주했고, 한 심사위원은 "친구를 두고 오는 것은 힘들었겠지만, 그건 아마도 당신이 살면서 내린 최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연주는 경이로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하여 심사위원 세 명은 그녀에게 모두 합격점을 줬고, 결국 손 씨는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현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손 씨가 출연한 '브리튼즈 갓 탤런트' 방송 영상이 45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외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6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손수경 씨는 지난 1993년 12월 교환교수인 아버지를 따라 런던에 간 뒤 본격적으로 바이올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현재 유명 3대 음악학교 중 하나인 길드홀 뮤직앤드라마스쿨에서 재즈를 전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