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景行錄에 云 坐密室을 如通衢하고
"경행록에 운 좌밀실을 여통구하고
馭寸心을 如六馬하면 可免過니라."
어촌심을 여육마하면 가면과니라."
명심보감에 있는 말 입니다.
그러나 대다수가 생각을 달리 합니다.
사람의 긴장은 한시적(限時的) 이래야만 그걸 감당할 수 있고
내가 나를 쳐서 복종 시켜야 한다는 것 역시 그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완벽주의자가 아니라면 그걸 감내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참을 인(忍)자는 칼 인(刃)자에 마음 심(心)인 회의문자 입니다.
칼을 마음 위에 올려 놓고 있다는 말이 되니 그리 좋은 형상은 아닙니다.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건강을 잃게 되는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데는 명상(冥想)이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명상으로 병이 치유되는 것을 보면
우리 몸과 마음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되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요령터득과 환경을 만들기가 용이하지 않으니 문제 입니다.
사람의 죄나 갈등은 나 혼자서만 되는 게 아니라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혼자 비운다고 어떤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 옳고 그르던 간에 불편한 관계가 반복될 때는
그 환경에서 벗어나는 게 명상보다 더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
마음은 비운다고 비워지는 게 아니고
누른다고 소멸하는 것도 아니니
그럴듯한 좋은 말들에 대하여 너무 주눅이 들 필요는 없습니다.
나를 죽일 게 아니라
예의범절의 범위 내에서 내 기를 살려야 합니다.
그로 인하여 자긍심도 생기게 되고
그 자긍심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열등감을 소멸 시키니
내가 타인에 대하여 어떤 오해를 하지 않게 됩니다.
자료출처: 우리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