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수
이형기시.윤해중곡. 소프라노 김희정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이 어느덧 잎지는 이 호수가에서 호수처럼 눈을 뜨고 밤을 새운다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 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뿐이다 불고 가는 바람에도 불고 가는 바람처럼 떨던 것이 이렇게 잔잔해질 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가 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같은 것을 또 하나 마음속에 지니는 일이다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
'행복의 정원 > 애송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독 그 쓸쓸함에 대하여 (0) | 2008.07.20 |
---|---|
연꽃 / 레오나르도 (0) | 2008.07.19 |
나는 잊고저 - 한용운 (0) | 2008.07.14 |
쿠이 보노 - 토마스 칼라일 (0) | 2008.07.13 |
바람 - 김영태 (0) | 2008.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