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풍월 사선암 2007. 8. 24. 11:54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득 문득 삶의 한 가운데

허한 느낌으로 바람 앞에 서 있을 때

축 처진 어깨를 다독이며

포근함으로 감싸 줄

해바라기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목적지도 없는 낯선곳에서

헤매이며 방황할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와 동행하며

나를 버팀목처럼 부축해 줄

바람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때때로 추억속에 깊이 잠겨서

현재라는 거대한 바다를 망각한 채

레테의 강물위에서 위태함이 보이더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손 내밀어 잡아 줄 소나무 같은 친구가

늘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글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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