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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PGA투어 가장 처절한 역전패 톱10

풍월 사선암 2007. 7. 20. 09:25

美PGA투어 가장 처절한 역전패 톱10

 

미국 PGA투어 메이저대회 사상 가장 처절한 역전패로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커누스티골프링크스에서 1999년 벌어진 '장(Jean)의 자멸'이 꼽혔다.


ESPN 골프칼럼니스트 스티브 그리빈은 19일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 자멸' 사례 10개를 선정하면서 1위는 1999년 장 반 드 발드(프랑스)가 브리티시오픈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트리플보기로 무너지며 우승컵을 헌납한 것이라고 썼다.


다음은 그리빈이 꼽은 10가지 최종 라운드 역전패 사례.


① 1999년 커누스티링크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발드는 마지막 홀을 남겨놓고 2위에 3타나 앞서고 있었다. 더블보기만 해도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었던 발드는 개울과 러프를 전전한 끝에 트리플보기로 18번홀을 마쳤다. 맥이 풀린 발드는 폴 로리(스코틀랜드)와의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어 다 잡았던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② 1966년 US오픈에서 아널드 파머는 7타차의 여유 있는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더블보기를 남발한 끝에 빌리 캐스퍼에게 동타를 허용, 연장전에 들어갔다.18홀 연장전에서도 파머는 2타차 리드를 잡았지만 역전패했다. 파머는 이후 단 한 번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③ 같은 해 마스터스대회에서 그레그 노먼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6타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78타를 치며 자멸,67타의 닉 팔도에게 그린재킷을 넘겨줬다. 당대 최고의 골프선수였던 노먼은 결국 마스터스 우승 없이 현역생활을 접었다.


④ 1968년 마스터스대회에서 로베르토 데 빈센소(아르헨티나)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도 스코어카드에 '3'이 아닌 '4'를 적어 넣었다. 스스로 한 타를 헌납한 빈센소는 1타가 뒤져 연장전에 나가지 못하고 봅 골비가 그린재킷을 입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⑤ 2006년 US오픈 4라운드 18번홀에서 필 미켈슨은 티샷 실수에 이어 무리한 그린 공략을 시도하다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보기를 하면 연장전에 나갈 수 있었지만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욕심에 눈이 어두워진 끝에 결국1타차로 조프 오길비에게 우승을 내줬다.


⑥ 1961년 마스터스대회 때 아널드 파머는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보기만 해도 대회 2연패를 이룰 수 있었지만,네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보기퍼트마저 실패하면서 개리 플레이어에게 1타차 역전패했다.


⑦ 1979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에드 스니드는 15번홀까지 3타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스니드는 16∼18번홀에서 모조리 보기를 범해 톰 왓슨에게 덜미를 잡혔다.18번홀에서 스니드의 파퍼트는 1.8m 거리였으나 볼은 컵 바로 앞에 멈춰 연장전에 끌려들어가 왓슨에게 졌다.


⑧ 1989년 마스터스에서 스콧 호크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76cm짜리 퍼팅을 실패해 두 번째 연장전으로 승부를 넘겨야 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서 닉 팔도에게 7.6m 버디를 얻어맞은 호크는 이후 평생 동안 '새가슴'이라는 오명을 감수해야 했다.


⑨ 1970년 브리티시오픈에서 덕 샌더스는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90cm 파퍼트를 넣으면 우승할 수 있었다. 퍼팅 라인에 모래 알갱이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손으로 치우는 정성까지 들였지만 파퍼트는 빗나갔다. 연장전에 나가야 했던 샌더스는 잭 니클로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⑩ 1956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켄 벤추리는 8오버파 80타를 쳤다. 4타차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섰던 벤추리는 8타차로 뒤져 있던 재키 버크에게 1타차로 역전패했다. 이날 벤추리는 18개홀 동안 15차례나 버디 기회를 맞았지만 여섯 차례의 3퍼트로 자멸했다.


<한경>입력: 20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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