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중년남자의 사랑 고백 - 전영애

풍월 사선암 2007. 6. 8. 14:09

 

중년남자의 사랑 고백

詩/詩月/전영애

 

그 나이에 순수하고 순직한 마음

알 수가 없어

인생 반평생 넘기고 있으면서

순수한 마음에

백색 옷에 때묻지 않은 남자


말 주변머리 없어 수줍다고

그게 아니면

그녀앞에 서면 작아져 보이는지

마음 드러내기 어색한 건 아닐 테고

사랑의 고백을 소리를 내 들려줘 봐


철부지 사랑도 아닌

중년의

오십 고개 넘어선 남자야

어깨동무하고 싶어지고

손잡아 보고 싶으면

남자에 용기가 필요한 거 모르는지


마음 꽁꽁 묶어 놓지 말고

속 시원히 말을 해 봐

세월에 숫자만 늘어가고 있지만

마음은 젊은 청춘이잖아

사랑한다고 고백을 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