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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우리는 이런 대통령을 볼 수 있을까요?

풍월 사선암 2020. 6. 4. 12:22

언제 우리는 이런 대통령을 볼 수 있을까요?

 

 

소설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우루과이에 거주하고 있는 헤랄드 아코스타는 자신이 일하는 공장에 출근했으나 신분증 기한 만료로 작업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던 그는 더위를 피해 히치하이킹을 시도했고, 관용차 한 대가 그를 태워줬다. 차 안에 들어선 헤랄드는 깜짝 놀라고 만다.

 

운전석에는 호세 무히카(Jose Alberto Mujica Cordano) 우루과이 대통령이, 조수석에는 부인인 루시아 토폴란스키 상원의원이 있었다.

 

 

헤랄드는 그때 상황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대통령이 나를 차에 태워줬다. 그리고 상황을 설명하니 집까지 데려다 주셨다. 이 사실을 나는 믿을 수 없었다. 대통령 부부는 매우 친절했다. 그날 하루 동안 비록 일하지는 못했지만, 이 짧은 여행은 더없이 소중하고 유쾌했다"

 

 

자신의 월급 상당수를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다. 지난 5년의 재임 중에 받은 월급의 약 6억 원을 기부했고, 이 중 4억3천만 원은 서민들을 위한 주택 건설 사업에 사용됐다.

 

취임 초 신고된 재산은 약 3억 5천만 원인데 이 중 1억5천만 원은 농장이고 나머지는 약간의 현금과 트랙터 2대, 농기구, 1987년형 오래된 자동차 한 대 등이다. 이 중 농장은 부인 소유다.

 

그는 호화로운 대통령 관저 대신 평범한 시민들의 생활을 느끼기 위해 여전히 농장에서 지내고 있다. 그가 기부하는 이유도 평범한 시민들의 평균 소득에 맞춰 살기 위해서다.

 

 

또, 아랍의 부호로부터 대통령의 오래 된 차를 100만 달러에 사겠다는 제의를 받았지만 그는 제안을 거절했다.

이 사실이 화제를 모으자 그는 "내가 타는 차에 큰 관심을 두지 않기 바란다.

모든 자동차에는 가격이 붙어 있지만, 삶에는 가격이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인간의 삶의 문제에 더 많이 고민하라는 뜻이다.

 

 

무히카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삶을 누릴수 있는 시간이다. 또한 우리가 지구에 온것은 발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언제쯤이면 우리나라도 만인이 존경하는 대통령, 국회의원을 볼 수 있을까요?

얼마나 지나야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대통령을 본받으라", "아무개 국회의원을 본받으라"고 말해주는 날이 올까요.

삶의 가치를 느끼는 지도자를 그립니다.

 

 

그의 약력을 요약해보면

 

1935년 5월 우루과이 출생

60년대 초부터 투빠마로스(반정부 무장 게릴라 단체) 활동

1970년 투옥 후 탈옥 다시 또 붙잡힘 게릴라 활동 중 6번 총에 맞음.

85년 군부 독재 정권이 무너지고 나서 사면 후 정계 투신 14년간의 감옥생활

1999년 상원의원 2005년 농목축수산부장관(그 당시 대통령 따바레 바스께스)

2010년 대통령 취임 2015년 대통령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