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바닥에 대하여’ 정호승 ‘바닥에 대하여’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바닥’과 싸우며 살아간다. 각기 처한 세계와 삶의 바닥이 다 다르므로, 누구도 다른 사람의 바닥에 관해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바닥에서 어떻게 일어설 것인가에 대해서는 오래 이야기할 수 있다.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7.08.09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사람마다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단점이 있습니다. 그런 점은 외형적인 것이든 내면적인 것이든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압니다. 그래서 대부분 그런 부분은 남이 잘 볼 수 없고 알 수 없도록 감추려고 애를 씁니..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4.07.31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정호승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에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4.07.31
미안하다 - 정호승 미안하다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정호승(1950~ ) 사랑에게 가려면 첩첩(疊疊) 연봉(連峰)을 넘어야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4.05.09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다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다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다. 인간만큼 고독한 존재는 없다. 그것이 인간의 기본 명재이다. 인간은 태어 날 때도 혼자 외롭게 태어나지만 죽을 때도 혼자 외롭게 죽어간다. 인간이 외롭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인간의 삶을 이해 할 수가 없다. 인간에게 있어 ..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3.06.13
첫 눈이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첫 눈이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사람들은 왜 첫 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 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 눈이 오는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만이 첫 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떄문일 것이다. 첫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2.04
삼등은 괜찮지만 삼류는 안 된다 [정호승의 새벽편지]삼등은 괜찮지만 삼류는 안 된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일등은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다. 누구나 다 일등이 될 수는 없으므로 삼등이나 그 이하가 되어도 좋다는 말이다. 그러나 삼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왜 그럴까. 도대체 일등과 일류, 삼등과 삼류의 차.. 행복의 정원/명상글 2012.09.07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정호승의 새벽편지]“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어느 날 문득 나와 내 인생을 객관화해 각자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마치 오랜 세월 동안 사랑하던 남녀가 다정히 손을 잡고 가다가 잠시 손을 놓고 ‘.. 행복의 정원/명상글 2012.09.07
평균적 가치관만이 가치 있는 게 아니다 [정호승의 새벽편지]평균적 가치관만이 가치 있는 게 아니다 한 남자가 물동이 두 개를 물지게에 지고 물을 날랐다. 오른쪽 물동이는 집에 도착해도 물이 가득 차 있었지만, 왼쪽 물동이는 금이 가 물이 새는 바람에 물이 반도 차 있지 않았다. 그래도 남자는 늘 물이 새는 물동이로 물을 .. 행복의 정원/명상글 2012.09.07
풀잎은 태풍에 쓰러지지 않는다 [정호승의 새벽편지]풀잎은 태풍에 쓰러지지 않는다 태풍이 몰아치는 거리를 걸었다. 상반신을 잔뜩 구부린 채 태풍 속을 걸으며 간간이 거리의 나무들을 쳐다보았다. 나무들은 온몸을 뒤흔들며 몸부림을 쳤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한쪽으로 계속 기울어지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태풍을 .. 행복의 정원/명상글 201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