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 이용악 술 취한 김지하 읊고 곁에 선배는 울었던 '눈이 오는가, 북쪽엔' 김지하가 한 주점 벽에 낙서한 월북 시인 이용악의 '그리움', 벽지 그대로 경매에 나와 김 시인 "내 글씨 말고 詩 봐달라" ◀이용악 시인, 김지하 시인 취흥(醉興)이 가슴을 타고 손끝으로 흘렀다. 통음(痛飮)하는 와중에 시인..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4.03.29
전라도 가시내 - 이용악 ▲ 일러스트=권신아 전라도 가시내 - 이용악 알룩조개에 입맞추며 자랐나 눈이 바다처럼 푸를뿐더러 까무스레한 네 얼굴 가시내야 나는 발을 얼구며 무쇠다리를 건너온 함경도 사내 바람소리도 호개도 인전 무섭지 않다만 어드운 등불 밑 안개처럼 자욱한 시름을 달게 마시련다만 어디서 흉참한 기별..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