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잎 보면서 - 박재삼 지는 잎 보면서 - 박재삼 초봄에 눈을 떴다가 한여름 뙤약볕에 숨이 차도록 빛나는 기쁨으로 헐떡이던 것이 어느새 황금빛 눈물이 되어 발을 적시누나. 나뭇잎은 흙으로 돌아갈 때에야 더욱 경건하고 부끄러워하고 사람들은 적막한 바람속에 서서야 비로소 아름답고 슬픈 것인가. 천지가..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4.11.21
하늘을 보는 이치 - 박재삼 하늘을 보는 이치 - 박재삼 새는 하늘을 무한정 날 것 같지만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게. 어딘가까지 에만 가서 결국 죽지가 처지고 만다네. 사람은 하늘을 날 수가 없어 새보다도 못한 것 같지만, 그러나 더 오래 살아 누워서도 하늘에 구름이 떠도는 것을 멀찌기 바라볼 수가 있는 이것만 해도 복된 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