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당신 - 마종기 꿈꾸는 당신 - 마종기 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을 당신은 어디서 구해 빈 터를 채우는가. 내가 덮어주지 못한 곳을 당신은 어떻게 탄탄히 메워 떨리는 오한을 이겨내는가. 헤매며 한정없이 찾고 있는 것이 얼마나 멀고 험난한 곳에 있기에 당신은 돌아눕고 돌아눕고 하는가. 어느 날쯤 불안..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8.06.24
在美시인 마종기, 명륜동 집서 아버지 마해송을 추억하다 [최홍렬 기자의 진심] 50년 만의 옛집 툇마루… 의사詩人 눈물이 그렁그렁 在美시인 마종기, 명륜동 집서 아버지 마해송을 추억하다 가난이 싫어 미국行 아동문학가였던 아버지 / 꼿꼿하셨지만 늘 쪼들려 / 美병원이 돈 많이 준대서 / 도망치듯 미국으로 갔다 오랜 不孝 씻는 날 비행기표 .. 생활의 양식/역사,인물 2015.05.06
우화의 강 - 마종기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 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어야겠지만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9.20
바람의 말 - 마종기 ▲ 일러스트=권선아 바람의 말 - 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