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伴侶) 반려(伴侶)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아내는 처녀 적부터 병을 앓았다. 그녀는 15년을 수발해준 남편 품에 안겨 행복하게 숨을 거뒀다. 브라우닝이 아내에게 바친 201행 장시(長詩)가 'One word more(한마디만 더)'다. 거기 'Once, and only once, and for one only(한 번, 단 한 번 그리고 단 한 사람을 ..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5.03.24
한반도 드라마 4막, 멀지 않았다 / 김진 한반도 드라마 4막, 멀지 않았다 김 진 / 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역사의 신(神)은 필경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 같다. 20세기 이래 신은 세 민족을 주연으로 발탁했다. 유대인, 독일인 그리고 한민족이다. 이들을 통해 인류는 비극과 희극의 놀라운 조합을 보고 있다. 유대인은 다른 민족에게.. 생활의 양식/시사,칼럼 2013.12.20
검찰은 자기 칼부터 깨끗해야 / 채동욱 사퇴, 분노하는 검사들에게 [중앙시평] 검찰은 자기 칼부터 깨끗해야 검찰은 칼을 휘두르도록 허가받은 대표적인 조직이다. 그 칼은 너무나 날카로워 사람들이 죽기도 한다. 기소나 재판이 아니라 수사과정에서 죽는 것이다. 한 나라의 국가원수였던 노무현도, 재벌 기업인이었던 정몽헌도 검찰의 칼을 받다가 죽었.. 생활의 양식/시사,칼럼 2013.09.18
나혜석 둘째 아들 김진 전 서울대 교수가 띄우는 고백 나혜석 둘째 아들 김진 전 서울대 교수가 띄우는 고백 “시대 앞서간 어머니와 상처 속에 살다 간 아버지… 이제는 당신을 이해합니다” 타고난 영민함과 단아한 외모.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이자 뛰어난 문필가. 일본 유학생들 사이에서 나혜석은 단연 인기였다. 그러던 그는 이혼과 ..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3.07.19
한나라 비대위, 경박한 완장 [김진의 시시각각] 한나라 비대위, 경박한 완장 김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최구식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한 것은 직권남용이다. 당에는 외부 인사 5명을 포함해 9명의 윤리위가 있다. 최 의원을 문책하려면 비대위는 윤리위에 회부해야 한다. 윤리위.. 생활의 양식/시사,칼럼 2012.01.04
남에겐 꽃뱀, 나에겐 애인 [김진의 시시각각] 남에겐 꽃뱀, 나에겐 애인 1987년 1월 치안본부 남영동 분실에서 경찰 물고문으로 서울대 박종철군이 숨졌다. 경찰은 “수사관이 탁자를 ‘탁’ 치니 박군이 ‘억’ 하고 숨졌다”고 발표했다. 정부수립 이래 공직자의 사건 해명 중에서 ‘탁 치니 억 하고’는 불멸의 기록으로 꼽힌.. 생활의 양식/시사,칼럼 2011.09.17
길자연 목사의 우상숭배 [김진의 시시각각] 길자연 목사의 우상숭배 땅과 바다만 갈라지고 일어서는 게 아닐 것이다. 인간의 마음도 그러하다. 특히 종교의 땅은 갈등의 쓰나미에 취약하다. 다른 종교를 헛되이 부정(否定)하면 인간사회는 갈라지고 터진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싸움에서 인류는 종교적 재.. 생활의 양식/시사,칼럼 2011.03.15
패배주의를 패배시켜야 /김진 대전 승부수는 공군, 핵? 생화확? 특수전 공포 없애야 패배주의를 패배시켜야 한국 사회에는 북한 도발에 대처하는 두 가지 흐름이 있다. 하나는 “단호하게 하다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면 어쩌나”라는 위축적인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은 전쟁을 일으킬 능력이 없다.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단.. 생활의 양식/시사,칼럼 201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