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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cry for me argentina [에비타 ost ]

풍월 사선암 2006. 10. 4. 23:28

 

에비타 (Evita, 1996)

원작 : 앤드류 로이드 웨버 (Andrew Lloyd Webber), 팀 라이스 (Tim Rice)

감독 : 알란 파커 (Alan Parker)

각본 : 알란 파커 (Alan Parker), 올리버 스톤 (Oliver Stone)

출연 : 마돈나 (Madonna), 안토니오 반데라스 (Antonio Banderas)

          조나단 프라이스 (Jonathan Pryce)

음악 : 앤드류 로이드 웨버 (Andrew Lloyd Webber), 팀 라이스 (Tim Rice)

 

 

시골 가난한 농부의, 그것도 사생아라는 사회적으로 멸시받는 출생의 에바 마리아두아르떼. 그녀는 나이트클럽의 댄서로 시작해서 라디오 성우를 거치며 자신을 천대해온 세상을  비웃어 줄 수 있는 출세를 위한 야망을 키워 나간다.

 

 

영화배우라는 꿈으로의 첫걸음을 내딛을 즈음인 1944년, 지진으로 인한 난민구제모금 기관에서 에바는 노동부 장관인 후안 페론(조나난 프라이스)을 만나게 된다. 이 우연한 만남은 사랑으로 이어지고 에바의 운명을 단숨에 뒤바꾸어 버린다.

 

 

후안 페론과 에바의 결혼이 임박해 올 무렵, 후안 페론의 정치적 역량이 확장되는 것에 위협을 느낀 권력 기관과 군인들은 후안 페론을 체포하게 되고, 페론의 석방운동은 1945년 9월 17일 민중혁명으로 이어져, 후안 페론이 대통령에 추대되기에 이른다.

 

 

이로서 에바는 천한 농부의 사생아에서 고귀한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로 등극한다. 스스로의 의지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소외당하고 멸시받았던 약자였음을 잊을 수 없었던 에바는 권좌에 있으면서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서서 기금을 모으고, 노동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며 불평 등을 척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이에 감화된 수많은 국민들은 에바를 부통령 후보로 추대한다. 그러나 부통령 후보를 사임한 직후 에바 페론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암 말기 진단을 선고 받는다. 1952년 3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의 장례식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비탄어린 통곡 속에 장엄하게 치러지고, 결코 죽음으로도 잊혀 지지 않는 에비타의 신화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자리 잡는다.

 

 

아르헨티나의 국모로 추앙받는 에바 페론의 이야기를 그린 앤드류 로이드의 뮤지컬이 원작으로, 원작 자체가 워낙 정치적으로 말 많은 작품이라 켄 러셀에서부터 올리버 스톤에 이르기까지, 메릴 스트립에서 미셀 파이퍼에 이르기까지, 근 20년 동안 수십 명의 이름들이 거론되며 기획과 포기가 반복되던 영화다.

 

 

우여곡절 끝에 알란 파커가 연출하고, 마돈나가 에비타 역을 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마돈나의 캐스팅으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항의 뿐 아니라 부다페스트의 대주교는 그녀의 교회 입장까지 금지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 영화는 출연하는 영화마다 실패를 거듭했던 마돈나에게 유일하게 호평을 받는 영화가 되었다.

 

 

 

매우 우아한 아름다움의 소유자로 정평이 나있는 에비타의 이미지를 재현해내기 위해 마돈나의 분장을 위한 화장품을 독점적으로 개발한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는 '에비타 레드', '에비타 프레임', '에비타 플럼' 등의 이름을 붙힌 25가지 품목의 '에비타 화장품'을 개발, '에비타 룩'이라는 새로운 유행을 창출하였다. 이에 영감을 던은 칼 라거펠트, 존 갈리아노, 크리스티앙 라크르와 등의 유명디자이너들도 지난 파리 컬렉션에서 '에비타 룩'의 의상을 선보였다. 

 

 

 

미국 뉴욕의 최고급 백화점인 블루밍데일에서는 영화 상기간 동안 9개의 '에비타 부띠끄' 를 열고 보석, 탱고 드레스, 그리고 그녀가 1940년대 취임식때 입었던 가운 등을 전시하고, 구두, 장갑, 스카프 등의 상품을 개발, 의상과 함께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며, 전세계 패션지에서 앞을 다투어 마돈나의 '에비타 룩'을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출판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산타 에비타', '에바 페론 전기', '채찍을 든 여자', 그리고 에비타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담은 책들이 새롭게 출간되거나 다시 소개되기도 했다.

 

 

 

Don t cry for me Argentina

 

It won"t be easy, you"ll think it strange

When I try to explain how I feel

That I still need your love after

all that I"ve done

 

여러분들에게 이상하게들릴 지 모르지만 그렇게 쉽지 않아요

지금 내가 어떤 기분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이 모든 것을 이룬 이후에도 여전히

당신들의 사랑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죠


You won"t believe me

All you will see is a girl you once knew

Although she dressed up to the nines

At sixes and sevens with you

 

당신들은 날 믿지 않을 거예요 당신 앞에

서있는 이 소녀가 당신이 알던 그 아이라는 것을

비록 이렇게 멋지게 차려입고 있기는 하지만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당신 앞에 서있는 것이랍니다.


I had to let it happen; I had to change

Couldn"t stay all my life down at heel

Looking out of the window,

staying out of the sun

 

난 이렇게 해야만 했어요; 난 변화를 가져와야 했어요

내 삶을 저 밑바닥 인생으로 팽개쳐둘 수 없었어요

저 태양 빛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

창 밖만 바라볼 수 없었어요


So I chose freedom

Running around trying everything new

But nothing impressed

me at all

I never expected to

 

그래서 난 자유를 선택했어요

이곳 저곳 뛰어다니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던 거죠

하지만 아무 것도 내게 감동을

줄 수는 없었어요 물론 나도 무언가가

스스로 내게 그래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지만.


Don"t cry for me argentina

The truth is I never left you

All though my wild day

My mad existence

I kept my promise

 

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

진실로 난 당신을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지금까지 이 힘든 나날 속에서도

이 미칠 것 같은 삶 속에서도

난 당신과의 약속을 지켜왔어요


Don"t keep your distance

And as for fortune, and as for fame

I never invited them in

Though it seemed to the world

they were all desired

 

그러니 나에게서 멀리 떠나지 말아요

재산이나 명예나

난 그런 것들을 초대한 적이 없어요

비록 세상 모든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열망할 지 모르지만


They are illusion

They"re not the solutions

they promised to be

The answer was here all the time

 

그것들은 환상에 불과하죠

비록 그렇게 보일지라도

그것들은 진정한 해결책이 아니랍니다.

진정한 해답은 여기 이곳에 항상 있어요


I love you

and hope you love me

Don"t cry for me Argentina-

Don"t cry for me Argentina

 

난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당신들도 날 사랑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아르헨티나여 이제 더 이상 울지 말아요

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


The truth is I never left you

All though my wild day

My mad existence

I kept my promise

 

진실로 난 당신을 저버리지 않았답니다.

지금까지 이 힘든 나날 속에서도

이 미칠 것 같은 삶 속에서도

난 당신과의 약속을 지켜왔어요


Don"t keep your distance

Have I said too much?

There"s nothing more I can think of to say to you

But all you have to do is look at me to know

that every world is true

 

그러니 나에게서 멀리 떠나지 말아요

제가 말이 너무 많나요?

이제 당신들에게 할 말이 더 생각나지 않네요.

하지만 이제 절 지켜보면

이 모든 말들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거룩한 창녀, 천한 성녀... 에바 페론은 사생아로 태어나 15세에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무작정 상경했고, 살기위해 남자들의 품을 전전했던 밑바닥 인생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야망이 있었고, 마침내는 대통령의 영부인이 되어 여성과 빈자,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늘 가난한 서민의 편이었고, 때문에 국민의 전폭적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에비타. 그녀는 34살에 백혈병으로 요절했다.  에비타의 죽음은 전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깊은 애도 속에서 한 달간 국장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