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좋은 음악같은 사람에게

풍월 사선암 2006. 9. 25. 16:31

 

좋은 음악같은 사람에게


좋은 음악을 들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부르면 눈물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련함이 가슴을 파고드는 사람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버거운 삶을 어깨에 동여매고

안스럽게 걸어가는 모습


당신과 나~ 같은 모양새를 하고

무지하게 걸어가지만


정작 필요한 건 어깨에 놓인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무슨 끈으로 엮어져 

이렇듯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섰는지 모를 일입니다.


당신이 내게~내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안은 사람인지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한번씩 당신이 나를 부르는 소리에

얼었던 겨우내 가슴이 녹아내림을 느낍니다.

 

 

뭐라 한마디 더 한 것도 아닌데

그저 내 이름을

불러준게 다인데 말입니다.


사는 게 참 우스운 모양입니다.

뭐든 다 준다고 해도 더 시렵기만 하던 가슴이


다정하게 불러주는 내 이름 한번에

히죽 히죽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맞닿은 감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여유와 싸한 그리움 같은 거


좋은 음악보다 더 좋은 당신이 있어서

참 행복한 아침입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Sarah McLachlan/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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