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blogfile/fs13/36_blog_2008_06_09_20_02_484d0dda42f5d?x-content-disposition=inline&filename=026.jpg)
포기(抛棄)의 두 가지
어느 날 교회 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물었다. ‘만약 내가 집과 자동차를 팔아서 교회에 바친다면 나는 천국에 가게 될까요? ’‘아뇨!’‘ 내가 날마다 교회 청소를 한다면...? ’역시 또 대답은 ‘아뇨!’였다.‘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면...?’ ‘그래도 안돼요!’‘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그 때 제일 앞에 있던 아이가 소리쳤다.‘ 죽어야죠!’
너무나 당연한 말임에도, 우리는 이 기본적인 진리(眞理)를 무시하고 살아가기에 늘 한숨이 끊이질 않는다.
세상은 내 생각대로 되는 일은 5%도 안 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내가 생존할 수 있고, 아니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오직 하나, 포기(抛棄)하는 일이다.
조물주는 인생들을 포기하고 또 포기하게 하다가, 결국 목숨까지도 포기할 때쯤에 가서는 우리에게 죽음을 통보(通報)하신다.
만약 이 과정들이 무시되고 갑자기 죽음을 예고(豫告)하신다면, 사람들은 너무 당혹스러워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기를 포기한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는 일이기에, 고통(苦痛)을 통하여 마음을 다지게 하신다.
![](https://t1.daumcdn.net/blogfile/fs13/12_blog_2008_06_09_20_03_484d0e0c15110?x-content-disposition=inline&filename=027.jpg)
No Pain, No Gain. No Cross, No Crown. 우리는 이런 격언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그 때마다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고통과 십자가 그리고 죽음이란 결국 ‘포기(抛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지금 옛날과 비교할 수 없는 풍요(豊饒)를 누림에도 행복은커녕 더 갈등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행복은 소유(所有)와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은 포기(抛棄)와 정비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것은 내가 먼저 포기 할 때 당시에는 자신이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더 큰 유익이 있음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사는 포기의 은총(恩寵)이 삶 속에서 알파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https://t1.daumcdn.net/blogfile/fs11/21_blog_2008_06_09_20_04_484d0e2b23d46?x-content-disposition=inline&filename=028.jpg)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사람들은 도움 받아야 할 위급할 상황 속에서도 도무지 도움 받을 길이 없다.
내가 발버둥 치면 칠수록, 나를 도와 줄 그는 모습을 감추신다. 그 여자처럼 누가 어떤 방법으로 도와주겠는가. 결국 내가 포기할 때, 이제 더 이상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 판단(判斷) 되어졌을 때에, 그는 도움의 손길을 우리에게 내 미신다.
이렇게 자아를 포기할 때, 포기의 은총은 인생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blogfile/fs13/16_blog_2008_06_09_20_04_484d0e4f73e8b?x-content-disposition=inline&filename=029.jpg)
포기란 이렇게 신과 이웃으로부터 도움 받을 수 있는 은총이 주어지지만, 이웃을 얻을 수 있다는 둘째 은혜가 사실은 더 중요한 선물이다.
조성모의 ‘가시나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나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내 속엔 자아(自我)가 가득 차 있음으로 그가 쉴 곳이 없다는 노래다.
여기서 ‘그’란 신의 존재를 의미하지만, 그가 아니더라도 나를 포함해서 자신이 포기되지 않는 한그 누구도 안식을 얻을 수 없음을 교훈하는 노래다.
어떤 사람은 간단하면서도, 특별한 치매 예방(豫防)법을 내 놓았다.
-하루에 한(1)가지 좋은 일 하기- -하루에 열(10)사람 만나 말하기- -하루에 백(100)글자를 써 보기...
![](https://t1.daumcdn.net/blogfile/fs13/30_blog_2008_06_09_20_05_484d0e6fa942c?x-content-disposition=inline&filename=025.jpg)
여기까지 특징적인일로는 이웃이 있는 사람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병(病)의 근원은 순환(循環)불통에 있다. 자신(自身)과의 순환은 자기부인이요, 타인(他人)과의 순환은 나눔이요 신(神)과의 순환은 헌신이다. 이 모든 일의 공통분모는 철저한 자기포기(自己抛棄)에 있음을 우리는 날마다 인식(認識)하며 살아야 한다.
인간은 지극히 이기적인 존재이므로 내 자아(自我)를 포기해야만 타인과 교통(交通)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t1.daumcdn.net/blogfile/fs11/4_blog_2008_06_09_19_39_484d085953298?x-content-disposition=inline&filename=013.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