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포기(抛棄)의 두 가지

풍월 사선암 2006. 8. 29. 17:46

 

포기(抛棄)의 두 가지

어느 날 교회 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물었다.
‘만약 내가 집과 자동차를 팔아서
교회에 바친다면 나는 천국에 가게 될까요?
’‘아뇨!’‘
내가 날마다 교회 청소를 한다면...?
’역시 또 대답은 ‘아뇨!’였다.‘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면...?’
‘그래도 안돼요!’‘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그 때 제일 앞에 있던 아이가 소리쳤다.‘
죽어야죠!’

너무나 당연한 말임에도,
우리는 이 기본적인 진리(眞理)를 무시하고
살아가기에 늘 한숨이 끊이질 않는다.

세상은 내 생각대로 되는 일은 5%도 안 된다.
이런 현실 속에서 내가 생존할 수 있고,
아니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오직 하나,
포기(抛棄)하는 일이다.

조물주는 인생들을 포기하고 또 포기하게 하다가,
결국 목숨까지도 포기할 때쯤에 가서는
우리에게 죽음을 통보(通報)하신다.

만약 이 과정들이 무시되고
갑자기 죽음을 예고(豫告)하신다면,
사람들은 너무 당혹스러워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죽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기를 포기한다는 일은
결코 쉽지 않는 일이기에,
고통(苦痛)을 통하여 마음을 다지게 하신다.

  

No Pain, No Gain.
No Cross, No Crown.
 
우리는 이런 격언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그 때마다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고통과 십자가 그리고 죽음이란
결국 ‘포기(抛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지금 옛날과
비교할 수 없는 풍요(豊饒)를 누림에도
행복은커녕 더 갈등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행복은 소유(所有)와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은 포기(抛棄)와 정비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그것은 내가 먼저 포기 할 때 당시에는 자신이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더 큰 유익이 있음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사는
포기의 은총(恩寵)이 삶 속에서
알파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사람들은
도움 받아야 할 위급할 상황 속에서도
도무지 도움 받을 길이 없다.

내가 발버둥 치면 칠수록,
나를 도와 줄 그는 모습을 감추신다.
그 여자처럼 누가 어떤 방법으로 도와주겠는가.
 
결국 내가 포기할 때,
이제 더 이상 내 힘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
판단(判斷) 되어졌을 때에,
그는 도움의 손길을 우리에게 내 미신다.

이렇게 자아를 포기할 때,
포기의 은총은
인생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포기란 이렇게 신과 이웃으로부터
도움 받을 수 있는 은총이 주어지지만,
이웃을 얻을 수 있다는 둘째 은혜가
사실은 더 중요한 선물이다.

조성모의 ‘가시나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나는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내 속엔 자아(自我)가 가득 차 있음으로
그가 쉴 곳이 없다는 노래다.

여기서 ‘그’란 신의 존재를 의미하지만,
그가 아니더라도 나를 포함해서
자신이 포기되지 않는 한그 누구도 안식을
얻을 수 없음을 교훈하는 노래다.

어떤 사람은 간단하면서도,
특별한 치매 예방(豫防)법을 내 놓았다.

-하루에 한(1)가지 좋은 일 하기-
-하루에 열(10)사람 만나 말하기-
-하루에 백(100)글자를 써 보기...

 

여기까지 특징적인일로는 이웃이 있는 사람은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병(病)의 근원은 순환(循環)불통에 있다.
자신(自身)과의 순환은 자기부인이요,
타인(他人)과의 순환은 나눔이요
신(神)과의 순환은 헌신이다.
이 모든 일의 공통분모는
철저한 자기포기(自己抛棄)에 있음을
우리는 날마다 인식(認識)하며 살아야 한다.

인간은 지극히 이기적인 존재이므로
내 자아(自我)를 포기해야만
타인과 교통(交通)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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