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건망증

풍월 사선암 2006. 6. 21. 19:47

 

건망증


1. 계단에서 굴렀다. 훌훌 털고 일어났다.

근데... 내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는지, 내려가고 있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난다.


2. 아침에 일어나서 이빨 닦으려고 화장실에 갔다.

근데... 내 칫솔을 도대체 찾을 수가 없다.

훌쩍~ 달랑3개의 칫솔 중에서...


3. 작업실에 가려고 집을 나서다가 잊은 것이 있어서

다시 집에 갔다. 

근데... 내가 뭘 가지러 왔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한참을 고민하고 찾다가 우산하나를 가져왔다.

그날은 하루 종일 햇빛이 쨍쨍했고,

그날 도시락이 없어서 점심을 굶어야만 했다.


4.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근데... 내가 누구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미치겠다. "여버세여..."

"네.. 거기 누구네에여?"

(머 이런 개 뼉다구 같은게 다있냐?)

"글쌔여....."


다음날 한 친구...

"너 어제 우리집에 전화 했었지?"   

"(뜨끔)..아, 아니.. 그게 너네 집이었니?   

"웃기고 있네... 남의 집에 전화해서

누구냐고 묻는 애가 너 말고 더 있냐?"


6. 짜장면 머글때...

다먹고 나면, 내 짜장면 그릇에 한입만 베어 먹은 단무지가

7,8개는 있다. (이해 안되면 통과 공감하시는 분들 있을것임...)


7. 외출하려고 나섰다가, 몇번이고 집에 돌아왔다...

이유는 다... "어머, 내시계..." "어머, 내지갑..."

"어머, 내핸드폰..." "으휴~ 이번에는 또 머야?.엄마..."

"오,오늘... 금요일이지?...

토요일에 가는 날인데..." "(콰당..)-.-;


9. 작업실에서 핸드폰을 쓰려구 가방속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내손에 들려진것은 우리집 무선저나기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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