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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칩 아파트 탐방] ① 도곡렉슬&타워팰리스를 가다

풍월 사선암 2006. 6. 20. 17:14

 

[블루칩 아파트 탐방] ① 도곡렉슬&타워팰리스를 가다

                                                          

                                                          등록일 : 2006.06.07 (수) 출 처 : 부동산써브

 

“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TV 광고에 등장하는 한 건설사의 광고 문구처럼 삶을 영위하는 기본 요건 중 하나인 주(住)에 대한 현대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거창한 수식어를 제외하더라도 집은, 특히 아파트는, 삶의 안식처 외에 국내 부동산정책을 좌지우지하는 무서운 요소로 등장했다.

아파트 입성을 대기하는 청약자들만 700만이 넘은 시대, 내 집 마련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교통, 학군, 녹지, 주변 시설 등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다면 그 만큼의 대가도 지불해야할 터다. (주)부동산써브 취재팀은 서울 주요 지역의 블루칩 아파트 단지들을 탐방하고 아파트 곳곳의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제 1탄으로 국내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강남구 두 단지를 둘러봤다. <편집자 註>


① 도곡 렉슬

도곡주공 1차가 재건축해 탈바꿈한 도곡렉슬은 3,002가구로 이뤄진 초대형 단지다. 16~24층 총 34개동으로 26평형부터 68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5월 현재 입주율이 80%를 넘었다. 대단위 단지인 만큼 입주자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조경시설이 잘 돼있고 3개 대형 건설사(LG, 현대, 쌍용)가 참여해 입지여건을 살린 고급스런 외형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취재 당일에도 이사차량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어 막바지 입주가 한창임을 실감나게 했다.

 

 

◆ 입주자 편의 고려한 깔끔한 설계 돋보여

도곡렉슬은 입구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자연을 옮겨다놓은 듯 한 정경이 펼쳐진다. 단지 내에 수천만원이 넘는 소나무가 놓인 두레광장이 있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개울이 흐르는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409동과 410동 뒤쪽으로는 도곡렉슬이 자랑하는 수십만 평에 달하는 매봉산이 있어 도심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또 각 건물 옥상마다 휴게시설이 설치돼 있고 강남 일대 주요 건물과 대모산 조망도 가능하다.

 

 

301동 쪽으로 단지 내 도립 도곡 어린이집과 도곡렉슬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다. 단지 내 곳곳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을 제외하고도 7군데의 놀이터와 7곳의 휴게소가 있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충분히 마련했다.

각 건물들이 피로티 구조로 돼 있어 1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지하 주차장도 지하 3층까지 마련돼 있어 주민 1인당 약 1.5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다.


◆ 전철․학군․편의시설 등 주거 프리미엄 갖춰

도곡렉슬은 분당선 한티역과 도보 2분 거리인 초특급 역세권이다. 거기다 3호선 분당역이 교차하는 도곡역과 도보 10분 정도 거리로 더블 역세권의 지리적 이점까지 누리고 있다. 단지와 인접한 선릉로, 매봉터널을 이용해 개포, 분당과 강남, 잠실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각 동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스타타워를 비롯해 무역센터 등 강남 일대 주요 건물들이 한 눈에 보일 만큼 강남 중심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강남 일대 집값 상승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학군이다. 도곡렉슬 304동~306동에서 불과 2분 거리에 대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단지와 인접한 만큼 도로를 건너지 않고 통학이 가능하다. 초교 옆에 중대부속고교와 숙명여중고교가 맞붙어 있다.

도곡로를 건너면 역삼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한티역 200m 거리에 단대부중고가 버티고 있어 최적의 교육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주변 시설을 살펴보자. 도곡렉슬 대각선으로 롯데백화점이 위치해 있고 자동차로 5분 거리 내에 고급 마켓인 스타 수퍼와 대형 할인매장인 월마트가 있다. 또 단지와 인접한 곳에 영동세브란스 병원이 있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 입주율 80%, 매매거래 ‘한산’

도곡렉슬 주변에는 2005년 입주 당시 최고의 프리미엄을 자랑하던 동부센트레빌을 비롯한 아파트 단지들이 위치해 있다. 정문 맞은편에는 선릉로를 사이에 두고 도곡주공 2차 단지를 재건축한 대치 I-Park가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또 도곡로 쪽으로 바로 인접해있는 진달래 아파트도 재건축 추진 중이어서 향후 주변 여건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의 주요 중심지답게 도곡렉슬 시세는 높게 형성돼 있다. 다만 최근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매매가 얼어붙어 있어 활발한 거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도곡렉슬 주변의 명문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규제와 버블론 때문에 나오는 매물도 많지 않고 매매도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도곡렉슬 아파트 시세, 6월 1일 기준]

단지명 평형 매매(만원) 전세(만원)
저층 기준층 로얄층 저층 기준층 로얄층
도곡렉슬 26(A) 63,000 68,000 76,500 24,250 26,250 27,750
33(A) 111,500 124,000 131,500 35,250 37,250 40,000
43(A) 184,000 193,500 205,500 51,500 55,000 63,250
50 190,500 228,000 238,000 62,500 69,000 75,000
51 186,000 211,000 221,000 65,750 68,500 72,250
68 280,000 322,500 350,000 100,000 112,500 127,500

 

 

② 타워 팰리스

이름만큼 초고층의 위용을 자랑하는 타워팰리스. 타워팰리스는 도곡동 일대의 주거 및 상업시설중심의 대규모 개발사업과 고소득층의 고급형 주거 수요에 맞춰 탄생했다. 지난 2002년 1차 완공부터 2년에 걸쳐 총 3차에 걸쳐 아파트 2,522가구, 오피스텔 480실이 들어섰다.

사업 시행 초반부터 일조권과 공사로 인한 소음, 교통정체 등에 대한 우려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 건축허가도 2년 넘게 지연됐다. 하지만 완공 후에는 ‘초고층 귀족타운’의 수식어가 붙어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도곡동 일대를 단숨에 부촌(富村)으로 올려놓은 1등 공신이다.

 

 

◆ 신흥 아파트단지 둘러싸인 ‘King of the King'

상업지역에 들어선 주상복합 아파트답게 타워팰리스의 주변에는 각종 상가들이 즐비하다. 단지 내 상가인 Tower arcade가 있고 단지 내 스포츠센터 건물이 따로 있어 가구당 2만 5천원~3만원 정도 부담하면 전문 강사들이 배치되어 있는 다양한 운동 강습을 받을 수 있다.

 

 

클럽하우스는 웬만한 호텔 커피숍에 뒤지지 않는 분위기이다. 이 곳의 요금결제 및 동 내의 유료시설 이용요금은 모두 입주자 IC 카드로 결제되고 관리비에 포함돼 청구된다.

고급 생수만을 취급해 한 달 생수값으로 1,500만원을 지급하는 고소득층의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명품 슈퍼마켓 ‘스타 슈퍼’도 단지 내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각 가구의 현관에는 카드와 지문인식장치, 비밀번호 입력 장치, 신원확인용 보안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상시 대기해 있는 보안요원들이 단지 주요 출입구를 지키고 있다.

첨단 보안․방재시설과 휴식, 운동, 쇼핑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며, 각 동의 중간층에는 고급 게스트 룸이 있어 방문한 손님들이 1박에 5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숙박을 할 수 있다.


◆ 명문학군 다 모여라~

분당선과 서울 지하철 3호선이 교차하는 도곡역 4번 출구 앞에 타워팰리스 2차가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 뒤쪽으로 타워팰리스 1차가, 양재천이 인접한 타워팰리스 3차는 매봉역도 이용할 수 있다. 도곡동 상업지역의 중심에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은 기본이며 단지 자체가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강남․북은 물론 경기 성남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타워팰리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학군이다. 도곡렉슬에서 언급한 각종 학군들을 포함해 대청중학교, 대치초등학교, 구룡중학교, 개일초등학교, 개포고등학교 등 명문학군들로 둘러싸여 있다.

 

 

 

편의시설로는 단지 내 상가도 있지만 도보로 롯데백화점 강남점 이용이 가능하며 단지 인근에 영동세브란스 병원까지 셔틀버스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대형 평수는 모두 남향으로 배치되어 단지와 인접한 양재천뿐만 아니라 대모산, 구룡산을 조망할 수 있고 높은 위치 덕에 강남의 주․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정부 대책 후 시장 급냉각

개포주공, 삼성아이파크, 동부센트레빌, 도곡렉슬 등 신흥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타워팰리스는 이제 더 이상은 국내 최고가의 아파트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의 상징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3․30 대책과 버블 세븐 등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강경해지면서 높은 양도세를 감당해내지 못해 팔기를 망설여 대체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부동산 보유세금인 종합부동산세의 기준일(6월1일)이 지나갔고 국가가 공시한 기준시가는 또 상승했다.


특히 내년부터 적용될 1가주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방침 이전인 올 하반기까지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매매가 되지 않아 가격 상승이 멈추고 급매물이 한 두개씩 출현 하긴해도 정부가 예상한 것처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고 있다.”며 “매도가와 매수 희망가의 차이가 점차 벌어져 앞으로의 추이는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말했다.

 

[타워팰리스 아파트 시세, 6월 1일 기준]

단지명 평형 매매(만원) 전세(만원)
저층 기준층 로얄층 저층 기준층 로얄층

타워

팰리스

1차 35(A) 97,500 104,000 112,500 45,000 50,000 52,500
1차 68(A) 260,000 270,000 275,000 87,500 91,250 95,000
1차 124 482,500 513,750 532,500 200,000 207,500 215,000
2차 68(B) 190,000 195,000 202,500 74,000 78,500 82,500
3차 69(A) 195,000 210,000 230,000 86,000 89,500 95,000
3차 91 320,000 340,000 355,000 125,000 132,500 14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