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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서 피해야할 12가지 실수

풍월 사선암 2006. 5. 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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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서 피해야할 12가지 실수


실수는 인간의 속성이다. 주식투자에서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대부분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것들이다. 한번만 더 생각하면 충분히 피해갈 수 있는 것들이다. 실수를 줄이거나 하지 않는 것은 투자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


미국 모닝스타의 주식분석가 팻 도로시(Pat Dorsey )가 주식투자에서 반드시 피해야 할 12가지 실수를 정리 했다.


1. 공매(Short Sale)를 하지 마라.

물론 전문적인 투자자들은 약세장에서 공매를 이용하여 돈을 벌기도 한다. 그러나 공매는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이므로 반드시 주식으로 되갚아야 한다. 그러므로 공매를 한 후 주가가 반등하면 엄청난 손실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1998년에 야후를 1주당 50달러에 공매한 투자자들은 잠시 큰 돈을 벌 수 있었으나 1999년에 주가는 4배나 상승하여 엄청난 돈을 토해내야 했다. 이런 위험한 거래를 할 필요가 있는가?


2. 개념주(Concept stocks)를 사지마라.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 차세대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주식을 미리 사면 된다. 그러나 투기적인 속성이 강한 기업은 결국 비참하게 도산되는 것이 잔인한 현실이다. 통계적으로도 신생성장주(emerging-growth stocks)는 가장 낮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신제품을 가진 소형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은 복권을 사는 것과 같아서 흠미진진한 일이다. 그러나 투자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3. 잦은 매매는 절대 금물이다.

투자의 달인 워렌 버핏이 말했듯이 성공투자의 비결중 하나는 주식을 사업의 일부로 취급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빈번한 매매를 하다보면 거래비용도 많이 들지만 정말 중요한 정보보다는 사소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결국 큰 것을 놓치게 된다. 투자성과가 결코 좋을 수 없는 것이다.


버클리대학의 테랜스 오딘(Terrance Odean) 교수는 수천개의 개인투자자 주식계좌를 분석한 적이 있는데 잦은 매매를 하는 계좌의 투자성과가 장기투자를 하는 계좌보다 훨씬 저조한 것을 발견했다. 뮤추얼 펀드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높은 회전율은 낮은 수익률을 확실히 보장하는 길인 것이다.


4. 단시간에 대박을 터트리려고 하지 마라.

아무리 뛰어난 챠트분석가도, 워렌 버핏 같은 달인조차도 단기적인 주가흐름은 예측할 수 없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각종 투자뉴스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뉴스나 단기간에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를 기대하고 주식을 사서는 안된다.


4, 5년후에 기업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알 수 없거나 장기간 보유할 자신이 없는 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주가는 궁극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따라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점쟁이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


5. 하나의 주식이나 업종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세상은 아무 예고 없이 변하는 심술궂은 습관을 갖고 있다. 오늘 상한가를 기록한 주식이 내일이면 하한가로 곤두박질 칠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조사하고 연구해도 빠트리는 것은 반드시 있는 법이다. 위험관리차원에서도 자산의 대부분을 한군데 집중하는 것은 좋지 않다. 분산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다.


6.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마라.

최고경영자가 아무리 훌륭해도 기업의 재무성과가 크게 악화되었다면 손익을 떠나 그 주식은 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주식을 살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아무리 많더라도 마찬가지다. 주식을 살 때는 반드시 그 이유를 적어놓아야 한다.


주식을 산 뒤 상황이 나쁘게 전개될 경우에는 매수이유를 상기하고 원래의 논리적 근거가 훼손되었다면 주식과 결별을 해야 하는 것이다. 모든 투자의 근거가 몇 년동안 지속되는 것이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기업은 변하고 투자자는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실수를 자각했을 때는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7. 가치평가(Valuation)를 무시하지 마라.

아무리 훌륭한 기업이라도 잘못된 가격에 사면 실패한 투자가 된다. 성공적인 주식선택(Stock-picking)은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과 합리적인 가격을 발견하는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두 가지 모두 다 신경을 쓰야 한다.


8.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사서는 안된다.

싸구려 주식은 항상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보다 더 떨어질 수는 없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실수도 자주한다.


9. 공모주(IPOs)는 될 수 있으면 사지 않는 것이 좋다.

공모주는 대부분 과대평가된 채 상장된다. 장기간에 걸쳐 공모주는 비슷한 주식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 그러므로 상장된 뒤 주가가 50%이상 하락하기 전에는 공모주에 특별히 관심을 둘 필요가 없는 것이다.


10. 충동적으로 행동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주가가 싸더라도 기업의 재무제표나 연차보고서를 읽고 분석한 뒤 매수에 나서야 한다. 성급한 결정으로 나쁜 주식을 사면 돈을 잃게 되고 그것이 바로 실패다. 실패비용은 기회비용을 항상 능가한다.


11.투자정보에 너무 의존하지 마라.

전문가의 조언이나 매스컴을 통해 얻는 투자정보는 참고만 하고 좀 더 세밀한 조사를 한뒤 매수에 나서야 한다. 왜냐하면 팔 때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추천으로 주식을 샀다고 하더라도 적절한 매도시점을 다시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해당기업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 한 뒤에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12. 주식을 방치하면 안된다.

매수후보유(Buy and hold)전략은 주식을 산뒤 잊어버리라는 의미가 아니다. 늘 해당기업에 대한 뉴스를 점검하고 기업실적과 관련된 자료를 입수하여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만 기업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고 그것이 치명적인 상태로 발전하기 전에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