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양식/경제,부동산

주식 약세장 금기사항 12가지

풍월 사선암 2006. 5. 13. 00:51

sun

약세장이 지속되면 자칫 그릇된 판단을 내리기 십상이다. 기존의 투자전략을 고수해온 강심장들도 시장분위기에 휩쓸려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의 약세장에서 투자자들이 삼가야 할 금기사항 12가지를 지적했다.


△저축을 멈추지 말아라 = 개인연금계좌나 401(k)프로그램은 절세효과 뿐 아니라 근 로자에게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저그런 투자를 했더라도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라 = 주가가 출렁거리면 투자자는 위기감에 휩싸여 가벼운 결정을 내리기 쉽다. 그러나 주가는 며칠 후 떨어진 것만큼 회복되기 일쑤다. 시간을 갖고 배우자나 친구 등과 포트폴리오 전략을 바꿀 것인지 여부를 협의하라.


△무모하게 행동하지 말라 = 증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속단하기는 쉽지만, 아무도 시장의 단기적 움직임을 예상하진 못한다. 따라서 포트폴리오의 50%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면 비중을 40%로 낮추거나 60%로 높이는 결정을 하지 말라.


△위닝주(winning stock)를 팔지 말라= 나머지 포트폴리오들이 죽쑤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을 남기는 주식이 있으면 기쁨은 배가된다. 그렇다고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주식을 팔아치우면 세금만 불어나게 된다.


△손실에 연연하지 말라 = 손실이 회복되리란 희망을 가져라. 또 '내가 무(無)에서 시작한다면 이들 주식을 살 것인가' 되물어라. 과감히 손실주를 매각하라. 그러면 세금부담도 줄이고 다른 주식에 투자할 여력도 생긴다.


△방어적인 증권펀드를 사들이지 말라 = 안정적인 펀드나 전환사채(CB)형 펀드 등은 주가하락기에도 괜찮아 보이지만 이들도 이미 상처를 입은 상태다. 따라서 주가상승에 대비해 주식형 펀드를 사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익만을 뒤쫓지 말라 = 이른바 '가치주'가 얼마전까지 증시에서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고 앞으로도 그러리란 보장은 없다. 가엾은 기술주 투자자들이 증명해 보였듯이, 어느 한 분야의 우량주에만 돈을 집중시키는 것보다는 투자를 분산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주가지수펀드(index funds)를 포기하지 말라 = 주가가 하락하면 주가지 수펀드도 다른 펀드에 비해 낙폭이 클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다른 펀드가 주식을 잘 선택했다기 보다는 포트폴리오 중 5%정도만 현금으로 운용해 시장의 쿠숀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금의 5%정도만 머니 마켓 펀드에 집어넣고 주가지수펀드는 계속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콜옵션을 걸지 말라 = 투자자들은 약세 장세에서 옵션 프리미엄에 큰 매력을 느낄 것이다. 그러나 최고의 수익을 내는 주식이 옵션에 묶인다면 투자자들은 그저그런 이익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증권사를 옮기지 말라 = 장세가 뒤죽박죽이라고 개인연금계좌를 다른 증권사를 옮겨 2-3주 정도 시장에서 발을 뺄 경우 자칫 상승세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


△중개인을 갈아치우지 말라 = 투자자들은 약세장에 앞서 미리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중개인을 종종 갈아치운다. 그러나 투자조언가는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단기적인 증시 움직임을 예상하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주식이 어떻게 움직일지 안다고 믿는 조언가를 맹신하는 경향이 더러 있다.


△속칭 '전문가'에게 현혹되지 말라 = 지금처럼 주가가 약세일 땐 비관적인 전망들로 가득차 있다. 투자자가 신중하지 못할 경우, 이런 극단적인 전망 때문에 자충수를 둘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