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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창조한 13가지 인간성

풍월 사선암 2006. 5. 13. 00:31

 

술이 창조한 13가지 인간성

 

①취하면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친구

술 마시는 동기는 즐거울 때, 슬플 때, 쓸쓸할 때, 괴로울 때, 그리고 뭔가 콤플렉스를 느꼈을 때인데, 술을 마시면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부류가 있다. 자기 가족이 어떻다든지, 정부에 유명한 사람이 자기 선배라든지,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이 어떤 유명 메이커라든지.....가증스러울 정도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다. 이런 타입의 남자는 폼 재는 남자가 아니라 뭔가 콤플렉스가 있는 남자로 평상시엔 얌전한 타입이 많다. 그 자랑이란 것이 뒤집으면 콤플렉스와도 일맥상통 한다.


②술 마시면 우는 친구

술을 마시면 우는 남자가 있다 . 정말 한심스러운 남자다. 그것도 친구들에 둘려싸여 위로를 받으며 울고 있어 시종 그칠 줄 모른다. 이런 남자는 이상하게도 얼마나 술을 마셨는가를 머리속에 정확히 계산해 두고 있다. 왜 우는가 하면 정에 약한 것이 아니라 건강치 못한 남자에게 술이 들어가면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 술에 눈물이 어울리는 쪽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다. 술좌석에서 우는 남자는 대개 기가 센 남자인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는 강인한 면모를 보이다가 술자리에서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금방 눈물을 흘린다. 어떤 일에도 자만하며 살아가는 남자에 이 타입이 많다. 자기 인생을 느껴가며 우는 것도 좋지만 적당히 해두는 게 좋다. 소리를 내어 "엉 엉"울어대는 바보는 가장 보기 흉한 인간이다. 게다가 콧물까지 곁들여 진다면 환멸의 지경에 이른다. 남자의 눈물은 이런 식으로 남에게 내 보이면 절대 안된다. 아무 가치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③술이 들어가면 목소리가 커지는 친구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 목소리가 크다고들 한다. 이 목소리가 크다 작다는 지리적 환경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온 차가 극심한 지방에 살고 있는 민족들이 비교적 목소리가 크다. 우리나라는 기온차가 극심하다. 서울을 기준으로 하면 겨울에는 영하10도를 오르내리고 여름에는 35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참기 어렵다. 그렇다. 한민족은 목소리가 큰 민족이기 때문에 당연히 술이 들어가면 목소리가 커지는 것 같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목소리가 작지만 술이 들어가면 커지는 현상이 내성적인 남자들에게 많다. 자기가 말하고 싶은 것을 평상시에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술이 들어가면 술의 힘을 빌어 마음껏 발산하는 것이다. 이런 남자에겐 술자리에서 반론을 제기 한다면 굉장한 일이 벌어진다. 이런 남자가 자기의 의견을 당당히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곳은 술자리 뿐이어서 들어주지 않으면 괴로워지는 것이다.


④술자리에서 잘 웃는 친구

즐겁게 술을 마시는 남자들이 이 타입의 남자지만, 이런 남자들은 술자리 에서 여자에게 인기가 없다. 진지하게 얘기를 나누기 위해 술 마시러 간 자리에서도 이런 모습으로 계속 웃어버리는 친구는 침착하지 못하고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술자리에서 호스티스가 옛날에 유행하던 그맨들의 유행어한마디하면 금방 웃음을 터뜨리는 바보같은 친구를 보고있노라면 한심한 생각이 들뿐이다. 소위 가벼운 타입의 남자들이 이런 부류이다. 결국에는 유치한 냄새까지 풍겨 여자들에게 비웃음을 산다. 좀더 심한 얘기를 하자면 호스티스의 스커트를 들추고 손을 집어넣어 호스티스가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또 금방 웃음을 터뜨리곤 한다. 술자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웃음을 터뜨리는 것이다. 웃음의 기준을 망각한 남자로 자중하지 못하는 남자다. 이런 남자에게 진지한 얘기를 나누려는 기분은 일찌감치 생기지 않는 것이다. 매매, 상담 따위로 손님을 접대 할 때 이런 남자를 동반해 간다면 실패는 절대적이다.


⑤술을 마시면 화를 내는 친구

술을 마시러 온건지 화풀이를 하러 온건지 알 수 없는 남자가 이런 타입이다. 여자가 마음에 안든다, 안주가 맛이 없다, 왜 이렇게 덥냐, 춥냐, 화를 내는 것이다. 술을 파는 쪽에서 가장 피곤한 손님이며 호스테스들이 가장 싫어하는 대표선수다. 이런 남자는 일이든 뭐든 재미없다는 식으로 매일매일 안절부절 못하며 살아가는 남자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서 정치가에 대한 악담에서 연예인, 자기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민들은 이렇다 저렇다 줄줄이 늘어놓는다. 이런 남자와 술을 함께 마실 때는 되도록 주위의 여자와 히히덕거리지 말도록 해야한다. 주위에서 즐거운 분위기로 즐기고 있으면 "뭐가 그렇게 재밌어!" 라고 화를 내며 재떨이라도 던질지 모른다. 이런 남자란 같이 마시러 가지 않는 편이 낫다.


⑥술이 들어가면 테이블을 두드리는 친구

룸싸롱이나 단란주점 같은 곳에 이런 타입의 남자는 적지만, 포장마차나 막걸리 집에 가면 이런 치들을 자주보게 된다. 특히 학생이나 군인들이 뜨거운 토론 속에 테이블을 두들긴다. 테이블을 두들길때마다 주인은 테이블이 부서지지나 않을까 걱정스런 눈빛으로 그저 쳐다만 볼뿐이다. 이런 남자들 중에는 순수한 타입이 많다. 자신이 느낀 모순을 해소시킬수 없어 괴로워하는 젊은이들이다. 그리고 스스로가 취해버리는 것이다. 자신이라는 존재를 과대 평가하여 자기의 의견이 가장 옳다고 믿는 것이다.


⑦술에 취하면 길거리에서 잠자는 친구

술이 별로 세지 않은 남자가 술을 마시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체력이 약한데다가 술을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다. 술 마시는 것이 지겨워질 때는 바로 이렇게 길거리에 누워 있는 사람을 봤을 때가 아닐까. 그것도 바지에서 와이셔츠가 삐져나오고 머리카락도 헝클어져 있는 상태. 바지에는 이미 토해낸 내용물이 젖어 있어 남자로서는 가장 부끄러운 모습으로 절대 남에겐 보여선 안되는 장면이다. 길가의 걸인이나 그런 사람들이 누워있다면 그런대로 수긍이 가나 어깨가 딱 벌어진 엘리트 회사원이 그런 모습으로 뒹굴고 있으면 비참한 생각마저 들게한다. 그런 와중에도 손에는 절대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물건들을 꼭 쥐고 있는 무의식의 모습을 보면 보다 더 그 장면이 슬프게 만든다. 술에 의식이고 뭐고 다 빼앗겨버려 정상의 상태가 아닌 것이다. 자기가 술에 취하면 어떻게 된다는 걸 빤히 알면서도 계속 마셔대니 신념도 의지력도 없는 한심한 남자로 봐도 틀림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⑧술을 마시면 싸움을 하는 친구

먼저의 "술을 마시면 화를 낸다"와는 조금 다른 타입의 남자다. 술이 들어가면 기운이 솟구친다고 착각하는 타입인데 세상에 두려운 것이란 없는 상태로 몰입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싸움을 건다. 누구라도 좋다. 싸움을 하지 않으면 술 마시는 기분이 안 난다는 식이다. 싸움하는 이유가 없다면 옆자리 손님에게 시비를 걸거나 주인과 뭔가 이유를 만들어 싸움을 능숙하게 시작한다. 이런 남자는 이 세상 모두가 재미없는 것이다. 살아 있는 것이 속에 뒤틀리고 사람들에게 경멸을 느끼는 것이다. 그것만으로 커다란 콤플렉스를 갖는 근거가 된다. 결국 술을마셔 싸움을 하기때문에 이긴다는 건 둘째치고 마지막에는 경찰서로 끌려간다. 더욱 한심한 것은 경찰서 안에서도 경찰들과 시비를 걸고 떠드는 장면이다.


⑨술을 마시면 여자에게 미치는 친구

룸가라오케나 단란주점등 여자가 있는 곳에서 여자들에게 가장 미움받는 타입이 이런 남자들이다. 술이 조금 들어가면 여자의 가슴, 다리, 허벅지 등지로 눈이 돌아가면서 좀 더 술이 들어가면 여자를 끌어안는다. 조금 더 발전하면 스커트 안으로 손이 투입된다. 색골(술=여자)이라는 등식을 믿는 부류다. 이렇기 때문에 여자들이 싫어하여 호스티스가 자리에 앉지 않는 것을 모르는 채 여자가 피하기 때문에 더욱 여자에게 달라붙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큰 돈을 지불하고 호스티스한테 퇴짜를 맞는 불쌍한 친구들이다. 어린아이같은 단순한 남자에게 이런 타입이 많다. 때문에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남자는 술 마시러 가서 한번도 정면으로 꼬셨던 경험이 없었을 것이다. 그저 여자의 스커트 속, 여자의 가슴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다. 때문에 호스티스들한테 비웃음을 사는 것이다.


⑩술자리에서 허풍을 치는 친구

거짓말장이는 아니나 술자리에서 호스티스나 동료들 앞에서 말이 더 붙어 스케일이 커지는 타입이다. 사실인 것처럼 주위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얘기인 반면에 이야기가 매끄럽지는 못하다. 어느 정도 말에 능숙하더라도 거짓이 얘기를 불려 간다면 안된다. 그것이 재밌는 얘기라면 죠크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신중하지 않으면 안되는 회사의 일이나 자기의 일을 거짓으로 치장하는 진실성없는 교활한 남자일 뿐이다. 자기를 상대방에게 좋게 인상지어 주려는 계산과 함께 마음에 드는 호스티스에게 관심을 끌려 한다. 허위의 남성다움을 연출하려는 남자다. 이런 남자는 무엇이라도 자기 중심적인 생각으로 자기 도취에 빠져있는 남자다. 또한 만족감에 젖어 있는 성격이기도 하다. 하지만 호스티스들은 의외로 이런 남자에게 간단히 포섭당해 쉽게 몸을 허락해버리는 것 같다. 이런 남자의 얘기를 듣고 있는 호스티스들에게는 이런 남자가 가장 남자답게 보이는지 모른다. 그런 호스티스의 심리를 정확히 계산해가면서 얘기를 이어 나가는 것 같다.


⑪술이 들어가면 말이 없어지는 친구

접대할 손님 중에 가장 힘드는 타입이다. 뭔가 얘기라도 하면 좋은데 전혀 입을 떼지 않는다. 술자리에서 말없는 남자에게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성격이 원래 그래서 입을 다물고 있는 남자와 서투르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남자다. 성격 자체가 조용한 남자는 아직 괜찮지만 서툴러서 말하지 않는 남자는 문제가 좀 있다. 조용한 남자는 자기는 말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말하는 것은 잘 들어준다. 하지만 서투른 남자는 먼저 자기 자신의 문을 닫아벼려 지겹다는 얼굴을 하고 앉아 있기 때문에 술자리를 이상한 분위기로 몰아 넣고 만다. 이런 남자가 어째서 술을 마시러 왔는지 화가 난다. 자기가 신나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상대편의 분위기까지 망쳐버린다. 그리고 이런 남자가 한명쯤 섞여 있으면 결국 "돌아갈까" 하는 기분이 들어 술자리를 뜨고 만다. 비싼 돈을 들여 마시고 있는데 바로 자리를 떠야만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범인인 것이다. 이런 남자는 절대로 동료나 친구들과 함께 술마시러 가선 안된다. 해가 되는 것이다.


⑫술을 마시면 곧 자버리는 친구

이런 남자도 술자리의 분위기를 깨뜨리는 남자인데 말이 없는 남자보다는 다루기가 편하다. 조금 술이 들어가면 피곤해선지 별로 재미가 없어서인지 노는 데에 관심이 없어져 잠들어버리는 친구가 있다. 이런 사람은 깨우지 않는 편이 낫다. 조용히 그대로 놔두는 게 좋다. 코라도 골게 되면 완전히 그 모임의 분위기는 깨져버린다. 체질적으로도 술이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이 있는 듯하다. 나이트클럽의 그 시끄러운 와중에도 잘 수 있다는 것이 이런 부류 체질인 것이다.


⑬술이 들어가면 마이크를 놓지 않는 친구

흔히 술을 마시고 2차나 3차에 노래방에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번 마이크를 잡았다 하면 놓지 않는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이 대개 한 곡에서 두 곡 정도로 되어 있는데 마이크를 쥐고 몇 곡이라도 불러대는 사람이 있다. "아집"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자기 일 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남자다. 이런 남자와 함께 사업이라도 한다면 무척 힘이 들 것이다. 이런 남자는 노래에 조금 자신이 있어 자동차를 몰고 다닐 때라도 연습하듯 노래를 부른다. 대개 이런 남자는 자기의 노래를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은 욕구로 술 마시러 가자는 얘길 꺼내는 것 같다. 때문에 아무리 노래를 잘 불렀더라도 박수를 쳐선 안된다. 박수를 치기 때문에 흥이 나서 계속 노래를 이어 부르는 것이다.